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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병설유치원 입학식

by 에스델 ♥ 201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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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귀염둥이 둘째 현이가 오늘 유치원에 입학했습니다.

 

현이의 오늘 유치원 입학식이 있기까지~~

유치원 입학 대란이어서 뉴스에 나오는 모든 상황을 실제로 경험했답니다.

 

 줄을서서 입학원서를 접수했고,

추첨으로 원아를 뽑기 때문에 추첨되기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했던

많은 일들이 머릿속을 지나가는 오전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현이가 입학한 병설유치원은 일반전형 반일반 원아를  8명만 번호 추첨제로 뽑았습니다.

추첨 당일 제발 우리 현이의 번호가 호명되길 얼마나 바랬는지 모릅니다.

1명이 호명되고...

2명...

3명~ 7명까지 번호 추첨이 끝났습니다.

모두 꽝~~~~ㅠㅠ

 

마지막 딱 1명이 남았을 때~~ 극적으로 우리 현이가 마지막 번호로 당첨이 되었습니다.

 

로또에 당첨된 적이 없어서 그 기분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우리 현이가 마지막으로 추첨에 당첨되었던 그 순간의 기쁨이~~

로또 당첨의 기분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치원 입학식장 입구에 예쁜 스탠드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입학을 축하합니다"  저 현수막을 보는 순간...

 

내가 정말 유치원에 보낼 나이까지 우리 꼬맹이를 키웠구나!! 하는 생각과

스스로에게 "잘 키웠다!!"하고 칭찬하고 싶어 졌습니다....ㅎㅎ

 

입학식이 시작하기 전까지 유치원에서 준비한 영상들을 보았습니다.

 

입학식 전 자리에 앉은 모습입니다.

 

유치원에 처음 왔지만...

뭔가 잘 해낼듯한 자신감 넘치는 표정이었습니다.

 

우리 현이는 민들레반이 되었습니다.

유치원의 반 이름이 모두 꽃 이름이어서 좋았습니다.

예쁜 민들레처럼 아름답게 유치원 생활을 해내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입학식이 시작되기 전, 엄마와 떨어져야 한다고 했더니...

금세 울 것만 같은 표정으로 바뀌었던 아들입니다.

 

유치원 입학식 식순입니다.

 

다들 앞을 보며~~

애국가를 제창 중입니다.

그런데~ 우리 현이만 뒤를 보고 있습니다.

 

"현아~~ 유치원은 단체생활이야~~~ 따라 해야지~~~!! " 음속으로 외쳐보았지만....

끝내 우리 현이는 앞을 보지 않았답니다.

 

입학식 순서가 끝나고

현이는 앞으로 1년간의 시간을 보내게 될 교실로 이동했습니다.

 

현이가 담임 선생님과 교실에 있는 동안 학부모들은

사진처럼 유치원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현이가 잘하고 있는지 걱정이 되어서 교실 창문으로 몰래 바라보니...

다른 친구들은 모두 잘 듣고 있습니다.

 

우리 현이는 혼자 훌쩍~ 훌쩍~~ 울고 있습니다.

 

안쓰러운 마음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고요.ㅠㅠ

한 번도 엄마랑 떨어져 있어 본 경험이 없어서인지~~

유치원 생활이 순탄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얼마 동안은 아침마다 울음바다가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교실에서 많이 울었지만...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탕이 꽂혀 있는 사탕 꽃다발을 안겨주니~

울음을 그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빠와 유치원 입학식 기념사진을 남겨봅니다.

 

유치원에서 보낸 시간은 짧았지만...

나름 피곤했나 봅니다.

사진 찍는데~ 연신 하품을 하더라구요...ㅎㅎ

 

아들이 유치원 생활을 잘하길 응원하면서

잘 해낼 거라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이상, 병설유치원 입학식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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