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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상처받을 때

by 에스델 ♥ 2015.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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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다니고 있는 유치원에 아이를 하원 시키러 갔을 때 유치원의 같은 반 엄마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현이 엄마! 블로그 운영하더라!"

"어떻게 아셨어요?"

"다음 메인 화면의 글을 보고 클릭해서 들어갔는데, 다른 글도 읽어보니 현이 사진이 있더라고... 

그래서 자기가 블로그 운영하는 걸 알았어."


옆에서 대화를 듣고 있던 다른 엄마가 물었습니다.

"그럼 현이 엄마, 파워 블로거야?"

"아니요. 저는 그냥 변방의 블로거예요..."

 


블로그에 방문하는 방문자 수가 많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이웃과의 소통이 활발한 

영향력 있는 블로거를 우리는 파워블로거라고 부릅니다. 

사실 저는 블로그 방문자가 많은 블로그가 아닙니다. 

정보 전달이 목적이기보다는 소소한 일상을 기록으로 남기는 블로그 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재미있고 즐거운 취미생활이었던 블로그 운영인데, 이번에 악성 댓글로 인해 크게 상처받았습니다.

아들의 생일파티 이야기에 달린 여러 가지 악플 중에서 더 심한 말도 있었지만...

"좁은 집에 사는 없는 것"

이라는 글을 읽고 저의 유리 멘탈이 파사삭 부서졌습니다.

좁은 집에 사는 사람은 생일파티하면 안되나요?

윽2


이 일로 저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아픈 체질이라 

편도선염과 천식 증상이 심해지는 일을 겪으며 주말을 보냈답니다.

 '욕먹으면 오래 산다'는 말로 저를 위로하며

이번에 악플을 보면서 든 생각은 이러합니다.

"아 ~~~ 나 영생하겠구나!"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저에게 남편은 블로그를 공개로 운영하는 이상 악성 댓글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힘내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앞으로 규칙적으로 자주 블로그를 운영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마음이 힘들어서요.


미국에서 서로 모르는 타인이 몇 명을 거치면 아는 사람이 되는지 알아보는 실험이 있었습니다.

실험 결과 5.5명을 거치면 아는 사람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에서도 이와 같은 실험이 있었는데 결과는 놀랍게도 우리나라는 3.6명을 거치면 아는 사람입니다.

댓글을 남기실 때 내가 아는 사람에게 과연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고 다셨으면 좋겠습니다.

건설적인 비판이 아닌 인신공격은 큰 상처가 됩니다.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면 마음도 그렇게 단단해질 줄 알았는데...

악성 댓글은 볼 때마다 면역력이 없어서 힘이 듭니다.


이상, 소통이 목적인 댓글이 폭력이 되지 않길 바라는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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