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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초등학생 생일파티 상차림, 엄마의 노력을 담다.

by 에스델 ♥ 2015.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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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등학생 아들의 생일파티를 끝내고 블로그로 돌아온 에스델입니다.

오늘은 아들의 11번째 생일 이야기입니다.

원래 아들의 생일이 되면 늘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냈는데...

친한 친구의 생일파티에 다녀온 아들이 자신도 생일에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해서 

집에서 아들의 생일파티를 하게 되었습니다.

준이의 생일파티 초대장입니다.


친구들을 생일에 초대하기로 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친구들에게 생일 초대장을 보낸 일입니다. 

(친구들이 평일에는 학원에 다니기 때문에 주말이 아니면 모일 수 없다고 해서 주말에 생일 파티를 했습니다)

 

아들의 생일파티에 친구들을 초대하기로 하고 난 후 저의 가장 큰 고민은 음식 메뉴였습니다.

그래서 친구의 생일파티에 다녀온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준아 ~ 친구 생일파티에 가니까 음식 종류가 많았니?"

"네! 다양한 음식이 있었어요."

"그 집에서 봤던 음식을 알려 줄래? 엄마가 네 생일파티에 참고하려고..."

아들은 곰곰이 생각하더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엄마, 친구 생일에 음식이 많았는데 생각나는 건 치킨피자밖에 없어요!"

"그럼 나 ~~~ 안 ~~~ 치킨과 피자만 준비하면 안 되겠니?" ㅋㅋㅋ

 

여기서부터는 생일파티를 위한 가내수공업입니다. 

아들의 생일파티를 준비하면서 디테일에 신경을 좀~ 썼습니다.

 

일단, 식기는 일회용 파티용품을 이용하기로 하고

밋밋한 대나무 젓가락을 파티 분위기에 맞게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해서 변신시켜 주었습니다.

 

마스킹 테이프를 사진처럼 붙이고 가위로 잘라주기만 하면 시원해 보이는 줄무늬 대나무 젓가락이 됩니다.

 

참 쉬운 젓가락의 변신입니다.

 

아들의 생일파티에 필요한 젓가락이 완성되었습니다.

생일파티가 끝난 후엔 마스킹 테이프를 떼내면 원래의 젓가락이 됩니다.

(마스킹 테이프는 자국 없이 잘 떼어집니다)

 

 

냅킨을 특이한 모양으로 접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는데

Simple is the Best라는 생각에 그냥 반으로 접었습니다.

 

냅킨은 단순하게 접었지만, 그 위에 생일파티 태그로 장식했습니다.

 

생일파티 태그로 장식한 냅킨입니다.

 

초대한 인원은 7명이지만 더 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모든 개인용품은 10개를 준비했습니다.

 

종이 재질의 3단 컵케익 트레이입니다.

 

컵케익 스탠드는 그림을 보면서 조립하면 됩니다.

 

컵케익 스탠드를 조립한 모습입니다.

 

3단 컵케익 스탠드의 윗부분이 허전해 보여서 집에 있던 조화와 리본, 

그리고 대나무 꼬지를 이용해서 장식을 만들었습니다.

 

조화와 리본으로 만든 장식을 컵케익 스탠드에 꽂은 모습입니다.

 

대나무 꼬지에 리본을 만들어서 글루건으로 붙여 주었습니다.

 

아들의 생일파티 전날 저는 많은 리본을 하염없이 만들고 있었답니다.

 

과일을 담을 일회용 컵 뚜껑에도 리본을 붙여 주었습니다.

 

생일파티 전날 오후에는 이렇게 가내수공업을 하고 저녁에는 테이블 세팅을 했습니다.

 

평소에는 생각이 없다가 이렇게 집에서 모임이 있을 때는 확장형 테이블에 욕심이 생깁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주방에 있는 리폼한 타일 식탁을 옮겨서 테이블을 배치했습니다.

 

파티 분위기를 내기 위해 가랜드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풍선을 불어서 테이프를 이용해서 천장에 붙였습니다.

마음은 헬륨 풍선을 띄우고 싶으나~ 분위기만 내는 걸로...

 

☞TIP : 풍선을 천장에 붙일 때는 양면테이프보다는 일반 스카치테이프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면테이프는 나중에 풍선을 뗄 때 벽지가 함께 뜯길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식탁보 깔기부터 풍선 장식까지 마무리한 모습입니다.

생일파티 당일 아침에는 음식을 만들어야 해서 이렇게 테이블 세팅은 밤에 미리 해 놓았습니다.

 

생일파티 상차림 메뉴

테이블 세팅까지 마친 후 자기 전에 한 마지막 일은 키위를 넣은 젤리 만들기였습니다.

젤리는 시원하게 먹어야 맛있기에 밤에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생일파티 전에 꺼내서 테이블에 놓아두었습니다.

초대받은 아이들이 아주 좋아했던 메뉴입니다.

 

컵과일입니다.

컵에 들어간 과일은 파인애플, 키위, 방울토마토, 청포도, 오렌지입니다.

 

롤샌드위치입니다.

 

핫케이크 가루와 비엔나소시지를 이용해서 만든 미니 핫도그입니다.

 

3단 컵케익 트레이 위에는 미니 햄버거를 놓아두었습니다.

1인당 2개씩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순우유 롤 위에 양상추, 소고기 패티, 직접 만든 햄버거 소스를 올리고

토마토, 파프리카, 치즈를 올려 완성한 미니 햄버거입니다.

 

모든 메뉴는 처음에 뷔페식으로 준비할까 하다가 1인당 양을 짐작하기가 힘들어서 저는 도시락으로 준비했습니다.

사진 속 도시락이 1인분입니다.

뷔페식도 좋지만 이렇게 도시락으로 준비하니 양을 가늠하기도 좋고, 치우기도 편리합니다.

 

과자는 개인별로 하나씩 자리에 두었습니다.

생일파티가 끝나고 놀면서 아이들이 하나씩 꺼내먹더군요.

남은 과자는 집에 가져가고요.

 

개인 도시락과 키위 젤리, 컵 과일, 과자 그리고 개인 접시와 컵이 세팅된 모습입니다.

 

음식 세팅은 아이들이 오기 바로 직전에 후다닥~ 완료!

 

생일파티 메뉴 중 마지막으로 만든 떡볶이도 개인용 컵에 담아서 자리에 세팅했습니다.

 

떡볶이까지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음료수는 오렌지 주스, 포도 주스, 파워에이드를 준비했습니다.

 

생일파티에 참석하는 7인을 위한 상차림이 완료되었습니다.

 

주인공인 아들 준이가 앉을자리 뒤편에는 작은 테이블을 놓아두고

그 위에 더 가져다 먹을 음식들을 놓아두었습니다.

 

피자는 불고기 피자로 2판을 주문했습니다.

아들이 친구의 생일파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던 바로 그 메뉴...

치킨도 주문하려고 했는데~ 준이가 음식이 많아서 다 먹지 못할 것 같다고 저를 만류해서 치킨은 파티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ㅎㅎ

 

아이들이 모두 맛있게 먹어줘서 기뻤습니다. 

 

도시락을 먹은 후 후식으로 먹으려고 준이의 생일 케이크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준비했습니다.

식후에 부르는 생일 축하 노래가 참 우렁찼습니다.

"준아~ 생일 축하해!"

 

생일 축하 노래 후 촛불을 끄고, 

준이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친구들에게 와줘서 고맙다는 의미로 여름 양말을 답례품으로 주었답니다.

 

생일파티가 끝나고 준이에게 물었습니다.

"준아~ 엄마가 준비한 생일파티가 마음에 드니?"

"네! 엄마 ~ 짱이예요."

아들의 칭찬 한마디에 흐뭇했고 함께 미소 지을 수 있어서 행복한 생일파티였습니다.

 

"행복도 하나의 선택이며 그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지고, 가장 오래된 방법은 미소를 짓는 것이다."

-잭 캔필드-

 

이상, 아들의 열한 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엄마의 노력을 담아 준비한 생일상차림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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