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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가정의 달 5월에 나를 웃긴 아들의 한마디

by 에스델 ♥ 201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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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

가정의 달 5월입니다.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5월 5일 어린이날, 5월 8일 어버이날, 

5월 11일 입양의 날, 5월 15일 국제 가정의 날, 5월 21일 부부의 날 등

가정의 역할과 책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날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가정의 달 5월에 저에게 큰 웃음을 준 7살 아들 현이 이야기입니다.

▲어버이날 7살 아들 현이가 유치원에서 만들어온 어버이날 선물인 카네이션 열쇠고리입니다.

 

 

▲열쇠고리 뒷면에는 보라색 리본이 있습니다.

 

 

▲카네이션 열쇠고리와 함께 현이가 준 카드입니다.

 

▲카드를 열어보니 ~ 현이의 모습이 담긴 입체 카드였습니다.

(삐뚤빼뚤하지만 열심히 쓴 흔적이 보이는 "감사합니다. 사랑해요."라는 글자에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사진 속 카드와 열쇠고리를 저에게 주면서 현이가 말했습니다.

"엄마, 지금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들의 말은 유치원 선생님이 이렇게 말하라고 당부하신 것이 분명했지만

아이가 자라서 이런 말을 한다는 자체가 무한 감동이었습니다.


저녁이 되어 남편도 저와 같은 감동을 느끼길 바라서 현이에게 말했습니다.

"현아~ 아빠한테도 엄마한테 했던 말 그대로 해줘야지!"

시키는 대로 모범적으로 실행하는 아들은 아빠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아빠, 지금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남편은 아들의 말을 듣고 기특한 생각에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현이 이제 다 컸네! 독립해도 되겠다."
잠시 후 아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아빠에게 이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아빠, 앞으로도 잘 키워주세요!"

앞으로도 잘 키워달라고 심각하게 말하는 아들의 모습에 저는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진짜 독립하라는 것도 아니었는데~ ㅋㅋㅋㅋ

앞으로도 잘 키워달라는 7살의 아들의 말이 귀여웠습니다.

 

부모에게 자식은 앞으로도 잘 키워야 하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사실 언제나 잘 키워야 하는 존재입니다.

아들의 말을 듣고 내가 부모님을 대할 때도 "앞으로" 가 아닌 "언제나"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 '앞으로도'라는 말보다 '언제나'라는 말이 소중하게 와 닿은 존재가 곁에 있다는 사실이 감사한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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