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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성취감을 길러주는 조선시대 유물 발굴체험[국립중앙박물관기념품]

by 에스델 ♥ 201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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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방문기가 될 뻔~ 했던 이야기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관람예약을 해야 하는 곳인데 

인터넷 예약 (회차별 100명)이 모두 마감되어,

현장 관람권 (회차별 200명)을 발권받기 위해 일찍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설마 현장 발권 200명 안에 못 들겠어?"라는 용감한 생각으로 갔는데...

설마~ 설마가~ 사람을 잡았습니다.그것도 바로 내 앞에서 현장 발권이 마감되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어린이박물관 방문기를 쓰려고 야심 차게 찍은 이 사진은 이제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어린이박물관 관람을 못하게 되어 발걸음을 돌리려다 아쉬운 마음에 국립중앙박물관 관람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은 국립중앙박물관 광장에서 달리기를 했습니다.

엄마는 달리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은 엄마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야, 이넘들아!" 

(엄마는 착한 엄마가 되고 싶을 뿐입니다.)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에 여러 번 방문했기에 기대감 없이 안으로 들어갔는데,

마침 특별전시실에서 빛의 예술 보헤미아 유리 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시기간  : 2015년 2월 10일(화) ~ 4월 26일(일)

전시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

관람시간 : 화,목,금 9:00 ~ 18:00

수,토 9:00 ~ 21:00

일, 공휴일 9:00 ~ 19: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관람요금 : 무료

 

이번 특별전은 정교한 커팅과 유리에 색을 넣는 기법으로 만든 다양한 그릇과 장신구 등

유리를 이용해서 만든 예쁜 물건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어린이박물관에 가지 못했다는 사실에 멘붕상태였습니다.

 

아들의 멘붕상태 위로 차원에서 기념품을 사주려고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상품점으로 향했습니다.

준이는 다양한 상품 중에서 유물발굴체험을 샀습니다.

 

현이는 문화상품점에서 스티커와 냉장고 자석을 샀습니다.

(현이는 냉장고에 각종 자석을 붙이며 노는 걸 좋아합니다.)

 

준이가 문화상품점에서 고른 발굴체험 상자의 옆면입니다.

조선 시대 미니 유물 발굴체험으로 전통 유물의 1/10 ~ 1/20 크기로 축소한 미니어처 작품이 숨겨져 있는 제품입니다. 

 

유물발굴체험은 번호별로 다른 유물이 들어 있습니다.

준이는 발굴터 시리즈 중 116번을 샀습니다.

116번의 내용물은 도자기, 도자기, 방짜주발, 주발뚜껑, 방짜대접입니다.

★사용연령 : 6세 이상

※구성품 중 농기구는 별도로 포장된 자루에 끼운 후에 소장하면 됩니다.

※황동유물은 광택 약을 사용하여 닦아주면 더 오래 소장할 수 있습니다.

 

유물발굴체험 상자를 열면 보이는 구성품입니다.

보라색 비닐을 열면 발굴체험을 할 수 있는 발굴터가 보입니다.투명 비닐 안에 들어 있는 것은 발굴 도구 세트입니다.

 

보라색 비닐은 발굴작업을 하는 미니 유물 발굴터 작업판이으로 조심스럽게 펼쳐야 합니다.

 

작업 판에 유물발굴체험에 대해 간단한 설명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유물발굴체험의 작업기간 설정이

 1일 1~2시간 작업을 한다고 예상했을 때 약 3일~5일이 소요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이 작업을 모두 마친 사람은 인내심 득템!!!

 

유물발굴터 체험을 위한 발굴 작업법도 보라색 비닐에 적혀 있습니다.

 


유물 발굴 체험 방법

 

1. 발굴터를 포장하고 있는 발굴터 작업 판을 펼칩니다.

2. 발굴터 작업판 중앙 부분에 발굴터를 올려놓습니다.

3. 발굴용 도구 중 끌과 망치를 사용하여 발굴터 상단부터 조심스럽게 발굴합니다.

4. 유물이 보이기 시작하면 유물이 손상되지 않도록 흙을 긁어내면서 발굴합니다.

5. 붓을 이용하여 유물의 나머지 흙을 털어주면 유물 출토 완성입니다.

 

준이가 끌을 이용해서 발굴터에서 유물을 조심스럽게 발굴하는 중입니다.

 

긁어낸 석고 가루는 붓을 이용해서 털어줍니다.

 

본격적으로 끌과 망치를 이용해서 발굴 작업을 하는 모습입니다.

 

발굴작업을 시작할 때 거실 바닥에 신문지를 펼쳐놓고 그 위에 작업 판을 펼치고 작업을 했습니다.

 

발굴 작업 시작 후 30분 지난 모습입니다.

 

발굴작업 시작 후 1시간 지난 모습입니다.

 

1시간을 바닥에서 작업한 아들이 허리가 아프다고 말해서 상을 펼쳐서 그 위로 작업 판을 옮겨주었습니다. 

처음부터 상을 펼칠 것을...

준이는 바라지 않았지만~ 사서 고생을 했습니다.

 

도자기는 플라스틱이 아니고 자기 재질입니다.

 

1시간을 꼼짝하지 않고 유물발굴에 집중한 아들의 표정은 매우 신나보였습니다.

 

1시간 30분이 지났을 때 모습입니다.

 

준이가 발굴한 첫 번째 유물은 주발 뚜껑입니다.

주발은 놋쇠로 만든 밥그릇을 말하는데 보통 뚜껑이 있습니다.

 

사진으로 크기를 가늠하기 힘들 것 같아서 자를 이용했습니다.

크기가 정말 작지요?

 

첫 번째 유물 출토 이후 더욱 작업에 박차를 가했던 준이입니다.

 

준이는 어느 정도 도자기를 파낸 후에 끌을 이용해서 도자기를 끄집어냈습니다.

 

도자기를 꺼낸 후의 유물터 모습입니다.

 

출토한 도자기를 솔로 문질러 줍니다.

 

도자기 안에 석고가 가득하므로 일일이 파내야 합니다.

 

도자기 안의 석고를 다 파낸 모습입니다.

 

세 번째로 출토한 유물은 방짜대접입니다.

 

방짜는 놋쇠를 부어 두드려서 만든 놋그릇을 말합니다.

 

유물발굴작업을 유심히 보던 현이가 직접 해보고 싶다고 말하자, 

준이는 동생이 유물발굴을 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빛나는 형제애~)

 

유물발굴터에 들어 있던 유물 5가지를 모두 출토한 모습입니다.

 

주변에는 석고 가루가 휘날렸지만~

아들의 보람찬 유물발굴체험이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하루에 조금씩 작업해서 며칠 걸릴 것이라 예상했었던 것과는 달리

아들은 3시간 30분 만에 유물출토작업을 마쳤답니다.

 

출토한 유물은 모두 물로 깨끗하게 씻어서 장식장 안에 장식해 두었습니다.

 

유물발굴을 모두 마친 아들에게 제가 물었습니다.

"준아~ 재미있었니?"

"엄마가 보기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무척 힘들어 보였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어떤 점이 재미있었니?"

"유물을 하나씩 캐낼 때마다 성취감이 느껴져요!"


이상, 조선 시대 유물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발굴의 기쁨도 누릴 수 있는 유물발굴체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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