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 이야기

아들의 김장체험

by 에스델 ♥ 2014. 12. 4.
728x90
반응형

아들이 하굣길에 비닐 봉투를 하나 내밀었습니다.

"이게 뭐니?" 하고 물었더니...

"오늘 학교에서 김장 체험을 했어요!"라고 아들이 대답했습니다.

▲아들이 김장 체험 후 가져온 김치입니다.


"재미있었니?"

"네."

"배추 두 쪽에 양념을 골고루 발라 주었어요."

"그래. 그러면 김치 양념에 무엇이 들어가는지 아니?"

"몰라요."

"김장했다면서?"

"양념은 만들어져 있었고 저는 배추에 바르기만 해서 몰라요."

"고추장이 양념인가요?"

헉

고추장이 발린 배추라니 상상만 해도...


집에 도착해서 아들이 가져온 비닐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자르기 위해 주방에 가져가면서 아들에게 김치 양념에 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제 어디 가서 고추장 발랐다는 이야긴 하지 않겠지요? ㅋㅋ



김치 양념을 골고루 잘 바른 아들입니다.

나중에 집에서 김장할 때 아들한테 시켜도 될 것 같습니다.



아들이 담아 온 김치를 잘라 그릇에 담았습니다.

김치를 먹은 아들이 말했습니다.

"와~짱 맛있다."

김치를 좋아하고 맛있다고 말하는 아들이 귀엽습니다.


아들의 김장 체험은 아들이 즐거워해서 좋았지만,

어떤 양념이 들어가는지 모르는 모습을 보며 절반의 체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의 건강전문잡지인 헬스가 선정한 세계 5대 식품은

스페인의 올리브유, 일본의 낫토, 그리스의 요구르트, 인도의 렌틸콩, 그리고 한국의 김치입니다.

유산균이 풍부하고 면역력을 좋게 하고 항암효과까지 있는 우리 김치가 자랑스럽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