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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재미있고 신기한 유치원 학부모 참여수업

by 에스델 ♥ 2014.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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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들 현이의 유치원 학부모 참여 수업에 다녀왔습니다.

큰 아이 때부터 참여 수업을 다녀봤기에 별 기대 없이 갔었는데~

이번 유치원 학부모 참여수업은 

과학 주제인 재미있고 신기한 학부모 참여수업이었습니다.

 

유치원 학부모 참여수업은  물의 나라, 탄성의 나라, 공기의 나라, 간식의 나라, 얼음의 나라, 재활용의 나라

모두 6가지 나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학부모 참여수업이라 사진을 찍을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사진기를 들고 가지 않아서

오늘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사진은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처음에 다른 분들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시기에 소심하게 따라 했으나,

나중엔 가장 적극적으로 많은 사진을 찍은 사람이 접니다.ㅋㅋ

 

먼저 물의 나라입니다.

물병의 중앙에 있는 파란색 마개에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물병을 그냥 뒤집어 놓으면 물이 내려가지 않지만, 물병을 흔들어주면 물이 소용돌이 모양이 되면서 내려갑니다.

 

▶왜 이럴까요?

과학적으로 베르누이의 원리가 적용되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베르누이의 원리는 유체역학 기본 법칙 중 하나이며 

점성과 압축성이 없는 유체가 규칙적으로 흐르는 경우에 대해 

속력과 압력, 높이의 관계에 대한 법칙입니다.

  유체의 속력이 증가하면 유체 내부의 압력이 낮아지고

반대로 속력이 감소하면 내부 압력이 높아집니다.

 

왕의 세숫대야입니다.

 

손에 물을 묻혀 젖은 상태에서 세숫대야의 손잡이를 문질러 주면

물방울이 진동 때문에 위로 튀어 오릅니다.

마치 샤워기처럼 물방울이 튀는 모습이 신기했는데...

저와 현이는 아무리 문질러도 유치원 선생님이 보여 주신 것 처럼 되지 않아서 좌절했습니다.

 

물의 나라에서의 실험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재료는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요오드 용액 일명, 빨간약입니다.

상처에 바르면 소독과 2차 감염을 예방해주는 친근한 약을 투명한 물에 2방울 떨어뜨린 모습입니다.

 

물을 붉게 만들고 싶어서 나중에 2방울 더 넣었습니다.

 

붉게 변한 물에 비타민 C의 대표주자 레모나를 한 숟가락 넣어줍니다.

레모나가 없으면 비타민C 가루를 넣으면 됩니다.

 

비타민 C 가루를 넣은 후 흔들어주면 물이 원래의 투명한 색으로 돌아옵니다.

 

예쁜 색상의 물이 담겨있는 도구입니다.

 

현이처럼 손바닥을 열심히 비벼서 손에 열을 내줍니다.

 

온기가 있는 손으로 도구를 감싸 주면 아래에 있던 액체가 저절로 위로 올라오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올라온다~ 와~~!!" 라고 말하며 다들 신기해했던 물의 나라 실험 도구입니다.

 

보랏빛 물이 위로 올라오니~ 더 예쁩니다.

 

탄성의 나라 앵그리버드입니다.

 

인형을 새총에 넣고, 고무줄과 함께 잡아당겨서 목표물에 맞추는 놀이입니다.

현이는 사진에 보이는 돼지 모두를 완벽하게 떨어뜨렸습니다.

놀이로 고무줄의 탄성을 배울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진공 실험입니다.

 

진공통을 펌프질하면 통 안의 공기가 빠집니다.

 

멀쩡했던 초코파이가 펌프질로 인해 쭈욱~ 늘어났습니다.

 

왜 이럴까요?

보일의 법칙이 적용되어서 이렇게 변하게 된 것입니다.

보일의 법칙은 부피와 압력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법칙으로 

기압이 낮아지면 공기가 없어진 만큼

 그 안의 물질이 공기가 빠진 공기 부피만큼 부풀어지게 됩니다. 

 

일정량의 기체의 부피는 압력이 낮으면 부피가 커지고

압력이 높으면 부피가 작아지는데

통 안의 공기를 빼내면 통 안은 진공상태가 됩니다.

 

탄성의 나라 고무줄 비행기입니다.

1인당 1개씩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고무줄 비행기는 현이가 직접 조립했습니다.

 

완성한 고무줄 비행기를 과녁에 맞추면 됩니다.

 

과녁에서 빗나간 현이의 고무줄 비행기입니다.

몇 번을 해봐도 결과는 같았던...

 

공기의 나라에서 만들었던 호루라기 피리 재료입니다.

주사기의 피스톤을 뺀 후에 주사기 몸통 앞부분을 실톱으로 잘라줍니다.

주사기에 호루라기를 글루건을 이용해서 붙여주면 완성입니다.

 

피스톤을 움직이면서 호루라기를 불면 소리의 높이가 달라집니다.

 

▶왜 이럴까요?

피스톤을 밀면 호루라기 속 공기의 공간이 좁아 진동이 빨라져 높은 소리가 납니다.

반대로 피스톤을 빼서 주사기 속 공간을 넓혀주면 낮은 소리가 나게 됩니다.

 

송풍기를 이용해서 떠오르는 공을 볼 수 있는 공기의 나라입니다.

공을 공기가 나오는 입구에 대고 송풍기를 켜주면 공이 공중에 떠오릅니다.

 

▶왜 이럴까요?

송풍기에서 나오는 바람이 공의 곡선을 타고 옆으로 빠르게 이동하게 돼서

이 부분은 저기압이 됩니다. 따라서 주위의 공기들이 저기압이 된 곳으로 이동해

공이 옆으로 벗어나지 않고 일정한 높이에서 떠 있게 됩니다.

 

슝~ 에어 로켓입니다.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로 움직이는 에어 로켓입니다.

페트병에 공기를 채워서 발로 힘껏 밟아주면 로켓이 발사됩니다.

 

▶왜 이럴까요?

페트병 속에 가득 들어있는 공기를 발로 밟으면 순간적으로 공기를 밀어내는 힘으로

가벼운 로켓이 하늘로 올라갑니다. 

에어 로켓에 사용되는 에너지는 한꺼번에 분출되는 공기의 힘으로 

로켓을 밀어내기 때문에 100m까지 수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공기의 나라에서 신 나게 놀고 간식의 나라에 들어왔습니다.

간식의 나라에서 맛있는 와플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와플 맛있겠죠?" 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던 현이입니다.

평소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현이는 와플에 잼을 바르지 않고 그냥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열광적으로 좋아했던 얼음의 나라입니다.

얼음의 나라에서는 액화 질소를 이용해서 구슬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급속 냉각의 원리를 이용해서 약병에 우유를 담아 액화 질소가 담긴 통에 톡톡 떨어 뜨려주면 

구슬 아이스크림이 완성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완성 후 바로 먹으면 안 됩니다.

연기가 다 날아간 후에 먹어야 합니다. 연기가 있는 상태에서 먹으면 입에 달라붙어 위험합니다.

 

▶왜 이럴까요?

액화 질소는 공기 중 78%를 차지하고 있는 질소를 액체화한 것입니다.

대기 압력에서는 영하 196도에서 액체로 존재합니다.

액화 질소는 무색투명하며 유동성이 커서 식품 공업에서는 안전한 냉동용 액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구슬 아이스크림은 액화 질소 안에서 방울 모양으로 급속냉동된 것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딸기 우유, 바나나 우유, 초코 우유를 이용해서 만든 구슬 아이스크림입니다.

현이는 맛있다고 했지만, 제가 먹어보니 좀 심심한 맛이 나더군요.

이유는 차가울수록 우리 입은 단맛을 못 느끼기 때문입니다.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구슬 아이스크림의 단맛을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설탕이 들어갔을지 생각하니 아찔했습니다.

엄마들이 액화 질소로 집에서 구슬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는 없는지 선생님께 물어보았습니다.

 

선생님께서 대답하시길...

"액화 질소를 보관하는 통이 200만 원이고, 액화 질소를 한번 사는데 10만 원 ~2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그래서 집에서 액화 질소로 구슬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는 건 일반 서민은 못하는 걸로...

(만수르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재활용의 나라입니다. 

재활용의 나라에서는 비닐 컵으로 예쁜 목걸이 만들기를 했습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전기 오븐에 다양한 색의 매직펜으로 꾸며준 비닐 컵을 넣고

약 1분간 가열해 준 후에 꺼내서 누름쇠로 납작하게 눌러줍니다.

그 후 펀치로 구멍을 뚫고 줄을 끼우면 목걸이가 완성됩니다.

 

▶왜 이럴까요?

플라스틱 중에는 열을 받으면 그 상태 그대로 녹는 플라스틱이 있습니다.

비닐 컵의 경우 가열가소성 수지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말랑말랑할 때 원하는 모양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가소성의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현이가 꾸미고 완성한 재활용 목걸이입니다.

 

제가 만든 재활용 목걸이는 현이에게 뺏겼습니다.ㅎㅎ

저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유치원 학부모 참여 수업은 지금까지 여러 번 참여했던 모든 학부모 참여 수업 경험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신기했던 학부모 참여 수업이었습니다. 

 

이상, 유치원 학부모 참여 수업에서 많은 것을 배워온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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