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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어마무시한 꾸미기 놀이와 숫자퀴즈

by 에스델 ♥ 2014.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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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 가정의 달 5월입니다.

가족이 더욱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라~

 대구에 있는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할아버지의 컴퓨터를 차지한 현이는 Daum 키즈짱의 놀이 교실 중 꾸미기 놀이를 좋아합니다.

꾸미기 놀이의 '영화 포스터 만들기'를 하고 있는 현이입니다.

꾸미기 놀이의 방법은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선택한 후에 

스티커와 장식물로 선택한 배경을 예쁘게 꾸며주면 됩니다.

여러 가지 기능으로 크기와 모양을 바꿀 수 있고,

꾸미기가 완료되면 완료 버튼을 누른 후에 프린터기로 출력하면 됩니다.

 

현이가 완성한 영화 포스터입니다.

 

현이의 꾸미기 놀이의 결과로 할아버지 집 벽면은 손자가 출력한 종이로 덮여 갑니다.

 

할아버지의 돋보기를 닦는 수건이 벽에 붙어 있길래 아들에게 물었더니...

"엄마! 내가 만든 잠수함을 숨겨놔야 해서 붙여 놓은 거예요."라고 아들이 대답했습니다.

현이의 소중한 잠수함은 999,999원입니다. 

 

벽면이 점점 아들이 붙여 놓은 종이로 꽉 차 가고 있습니다.

이 벽면을 다 채우기 전에는 우리 집에 가지 않겠다던 현이였습니다.^^

 

야무지게 한 장씩 열심히 종이를 붙여 나가는 현이의 뒷모습입니다.

 

꾸미기 놀이로 채워진 벽면의 종이 중에서 유독 눈에 들어오는 그림입니다.

 여섯 살 현이가 직접 그린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Daum의 로고가 색깔까지 맞춰서 그려져 있었습니다.

아들이 Daum에 헌정하고 싶은 그림인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할아버지 집에서 가족에게 설문조사를 했던 큰아들 준이는 

숫자 퀴즈라는 문제지를 만들어서 가족 모두가 풀도록 강요했습니다.ㅠㅠ

 

열심히 문제를 풀고 계시는 아버님과 채점 중인 큰아들 준이입니다.

 

아들에게 열심히 힌트를 얻어서 100점을 받은 저의 답안입니다.

먼저 100점을 맞은 남편을 따라 저도 100점을 받아 무척 기뻤습니다.

진짜 시험도 아닌데...ㅎㅎ

 

어머님은 기권하셨고~ 아버님은 30점을 받았습니다.

손자가 내민 문제를 열심히 푸는 모습이 참 멋졌던 아버님입니다.

저에게 아들이 낸 숫자 퀴즈는 힌트 없이 맞추기 어려웠습니다.

아들에게 힌트를 더 많이 얻어내기 위해 필살 애교를 피웠던 접니다.^^

아들은 엄마가 징그러워서 힌트를 과도하게 준 듯...ㅋㅋ

 

'어마 무시하다'는 말은 '어마어마하다'와 '무시무시하다'가 결합한 신조어입니다.

표준어가 아니므로 사전에 등록된 말은 아니지만, 

인기 드라마였던 "별에서 온 그대"대사였던 말이라 요즘 많이 사용되는 말입니다.

뜻을 풀이해보면, "매우 놀랍고 굉장하며 엄청나고 무서운 느낌이 있다"라고 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저에게 숫자 퀴즈는 어마 무시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고,

손자가 벽에 가득 붙여 놓은 꾸미기 놀이를 보며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어마 무시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 가정의 달 5월에 가족과 함께 보낸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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