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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아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장점 30가지

by 에스델 ♥ 2014.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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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준이 학교에서 <나는 소중해요>라는 단원의 도덕 과목 공개수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부모참여수업 후에 모임도 있어서 포스팅을 하루 쉬었답니다.


오늘은 준이 학교에서 공개수업을 마친 후 교실 뒤편의 환경미화를

살펴보다 발견한~

 아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장점 30가지를 적어놓은 글을 보고 웃음이 났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교실 뒤편에 붙어있는 수많은 종이 중에서 아들의 글씨를 순식간에 찾아낸 접니다...ㅎㅎ

대부분의 아이가 자신의 장점을 딱 20가지 적어 놓았는데~

아들은 추가로 10가지를 더 적은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들의 장점 30가지

 

1. 만들기를 잘한다.

2. 과학을 잘한다.

3. 우주에 대해 잘 안다.

4. 수학을 잘한다.

5. 숙제를 안 빼먹는다.

6. 준비물을 잘 챙겨온다.

7. 특히, 로봇 만들기를 가장 잘한다.

8. 미술도 잘한다.

9. 친한 친구가 많다.

10. 안 좋은 짓을 하지 않는다.

11.집에 책이 많다.

12.공부를 잘한다.

13.호기심이 많다.

14.가족을 잘 도와준다.

15.동생이랑 친하게 지낸다.

16.집에 만드는 장난감이 많다.

17.레고를 좋아한다.

18.집에 변신로봇이 많다.

19.질서를 잘 지킨다.

20.친구와 친하게 지낸다.

21.피구를 좋아한다.

22.도서관에 자주 간다.

23.선생님을 만나면 인사를 한다.

24.준비물이 없는 친구에게 물건을 빌려준다.

25.가장 친한 친구가 있다.

26.해산물을 좋아한다.

27.좋아하는 음식이 많다.

28.금방한 김치를 좋아한다.

29.꾸미기를 잘한다.

30.잃어버린 물건의 주인을 잘 찾아준다.

 

 

아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장점 중 제가 읽고 웃음이 났던 첫번째 장점은

집에 있는 책과, 레고 장난감, 그리고 변신로봇 장난감 같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물건을 자신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장점의 뜻은 자신의 가장 나은(좋은)점을 가르키는 말인데~

물건이 많다는 것을 장점으로 생각했다는 엉뚱함에 웃음이 났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 10. 안 좋은 짓을 하지 않는다."

아들의 기준에서 대체 안 좋은 짓이 뭔지???

 완전 궁금해져서 집에 와서 물었습니다.

 

"준아! 안 좋은 짓을 하지 않는다.는 어떤 뜻으로 장점이라고 생각한거니?" 라고 물었더니...

"엄마! 나는 학교에서 선생님께 혼난 적이 한번도 없어요."

"선생님이 하지 말라고 하는 모든 행동이 안 좋은 짓이예요!" 

 

그리고 아들은 해산물과 금방 한 김치를 좋아하는 것도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아들이 말하는 금방 한 김치는 '겉절이'를 말합니다.

 

아들이 적어 놓은 장점 중에서 

친한 친구가 많고 ~

질서를 잘 지키고 ~

도서관에 자주 가서 책도 많이 읽고 ~

잃어버린 물건의 주인도 잘 찾아주는 ~

바람직한 장점은 어른이 되어서도 잘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아들의 가장 큰 장점은 

엄마를 행복하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아들이 인터넷 아이콘을 복사해서 모니터에 만들어 놓은 하트 모양을 보고 오늘도 웃음 짓게 됩니다.

 

블로그에 자신이 생각하는 장점 30가지를 적는 엄마의 모습을 옆에서지켜보던 준이가 한마디를 남깁니다.

" 엄마! 오늘 이야기 내 이야기네요~ 약간 부끄럽다 ~~~~"

뭐든 잘한다고 적어놓은 자신의 장점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드나 봅니다....ㅋㅋ


이상, 아들이 자신의 장점을 더욱 발전시켜 완소남(중한 자)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완소녀(심한 자)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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