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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후크선장이 보면 깜짝 놀랄걸...

by 에스델 ♥ 201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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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현이가 후크선장으로 변신해서 제 앞에 나타났습니다.

후크선장은 '피터팬'에 등장하는 인물로 이름이 제임스 후크입니다.

한손이 갈고리(hook) 로 되어 있고 해적선의 선장이며 피터팬과는 늘 대립관계에 있는 인물입니다.


"항상 악당이 있어야 영웅이 존재할 수 있는 법" 악당이지만 영웅을 돋보이게 하기에 매력적으로 보이는 인물입니다.

 

짜잔!!! 현이가 후크선장이 되었습니다.

후크선장의 갈고리 모양과 똑같게 아이링고 블록을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현이는 뭔가 해적다운 모자를 쓰고 싶어했고...

형인 준이가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린 후 오려서 모자에 붙였다고 합니다.

단순한 야구 모자에서 섬세함이 살아있는 해적선 선장의 모자로 변했습니다.

 

형제들은 달밤에 이러고 놉니다...

 

후크선장은 딱 한 개의 갈고리로 생활했지만...

현이는 다양한 갈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 속 갈고리는 일명, 늘어나는 갈고리입니다.

 

늘어나는 갈고리의 단점은 잡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무게 때문에 아래로 쓰러집니다.

 

이번 갈고리는 프로 팰라 갈고리입니다.

 

 100 % 수동식 프로 팰라라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혼자서 돌리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면 진지함에 웃음이 납니다.

 

준이가 야심 차게 만든 변기 뚫는 갈고리입니다.

용도별로 갈고리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에 후크선장도 깜짝 놀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갈고리는 부채 갈고리입니다.

시원하지 않다는 단점이...

 

마지막 갈고리는 삽 갈고리입니다.

달밤에 삽질하던 현이입니다.

 

열심히 후크 선장 놀이를 하며 자세를 취해주던 현이였습니다.

달밤이라 내복을 입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내복에 얽힌 짧은 이야기 하나 전해 드리며 포스팅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제가 집에서 입고 있던 티셔츠를 갈아입지 않고~

입었던 옷 그대로 바깥에 외출했습니다.

저에게 다가온 현이가 심각하게 한마디를 물어보았습니다.

"엄마! 엄마는 내복 입고 밖에 나와도 돼요?"

 

 5살 현이에겐 집안에서 입는 옷은 모두 내복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ㅎㅎ

(저는 내복만 입고 바깥에 나간 적 없습니다.ㅠㅠ)

 

이상, 달밤에 아이들의 후크선장 놀이의 기발함에 놀랐던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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