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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아들이 그려준 초상화

by 에스델 ♥ 2013.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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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이가 저녁을 먹고 난 후 저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말했습니다.
"엄마! 내가 엄마 얼굴을 그림 그려도 돼요?"
"그래~~ 그려 줄래! 엄마 얼굴을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하구나!"
"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준이가 후다닥~ 방에 들어가더니...
색연필과 종이를 들고 나와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그림 모델을 세워 놓은 것처럼 저를 꼼짝도 못하게 하고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기에
내심 그림에 기대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무조건 그림이 원판보다 예쁘길 바랬습니다!!!

 


두둥~~!! 준이가 그려준 저의 초상화입니다.
초상화는 인물의 얼굴이나 모습을 그린 그림을 말합니다.
준이가 그려준 저의 초상화를 보고 처음에  뜨악~~~ 했습니다.


보는 순간 초상화가 아니고~ 추상화인 줄 알았습니다.


이리보고 저리 보아도 제 눈엔 준이가 그려준 초상화는 "이건 아니잖아~" 싶었습니다.


그래서 준이에게 부탁했습니다.
"준아~ 엄마를 그려줘서 정말 고마워!"


"이제 아빠도 좀 그려 주렴!"



준이가 열심히 그림을 그려서 완성한 남편의 초상화입니다.


남편의 초상화를 받아 들고서 저는 마구 ~~ 웃었습니다.


"역시~~ 나만 이상하게 그린 게 아니었어!!! "하면서요.....ㅎㅎ


우리 부부는 서로의 초상화를 들고서 ....
둘 다 "그림이랑 실물이랑 너무 똑같다!!!"며 마주 보고 웃었습니다.
서로 못생겼다고 놀리면서요.....
왕년에 자칭 이재룡을 닮았다던 남편은 아들의 초상화 때문에 
못생긴 중년 아저씨가 되었고~
저 또한 못생긴 아줌마라고 놀림받으며~ 훈훈한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아들이 갑자기 그려낸 초상화는 우리 가족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그림의 가치를 높였습니다.


이상, 아들이 그려준 초상화로 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낸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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