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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컴퓨터 모니터로 보는 아들의 경고문!

by 에스델 ♥ 201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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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에스델입니다.

 먼저 갑자기 잠수모드에 돌입한 저를 걱정해주신 다정한 이웃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첫째 준이의 복통이 생각보다 오래가는 바람에...

여러 군데 병원에 다니며 검사도 받고,

심리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소견에 따라~

아이의 상태를 관찰하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 주에도 병원 예약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ㅠㅠ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것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바로 건강이라는걸~

요즘 아이를 통해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몸의 건강도 중요하고...

마음의 건강도 중요하답니다!

 

 

며칠전 아들이 저에게 두눈에 눈물을 가득담고 말했습니다.

"엄마! 컴퓨터 아래 내려놓은 게임창을 엄마가 닫은거예요?"

"그래! 창이 너무 많이 열려 있어서 닫았는데..."

"엉엉엉~~~~"

엉엉

아들의 폭풍 눈물바람이 시작되었습니다.

 

"준이야~ 미안하다!!"

"엄마는 필요없는 창인줄 알고 닫았는데...."

"필요없는게 아니라고요~~ 꺼이꺼이~~~"

울면서 아들은 컴퓨터가 있는 서재방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잠시후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엄마! 이리 와서 좀 보세요!"

 

"뭘 보라고?"

 

"컴퓨터 모니터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적었어요!"

준이가 손가락으로 가르킨 곳엔 바로 아래의 경고문이 적혀있었습니다.

 

 경고! :절대 밑에 있는 게임 지우지 마시오

(특히 엄마 지우지 마시오)

 

우하하

모니터를 보는순간 저는 웃고 말았습니다.

아들이 자신이 하고픈말을 빨간색 글씨까지 써가며....

경고문을 작성해서 모니터에 띄워놓은 모습이 너무 웃겼답니다.

 

 

한창을 웃다가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준이야~ 엄마가 이제는 함부로 게임창을 닫지 않을께!"

"혹시나 닫게되면 꼭 물어보고 닫을께~ 알았지?"

 

"네!"

 

"참, 그런데 엄마가 게임창을 닫았다고,그렇게 울기까지한 이유는 뭐니?" 라고 물었더니...

 

"엄마가 닫아버린 게임창의 게임을 5단계까지 성공했는데..."

"엄마가 닫아버리는 바람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단말이예요!"

 

아들이 5단계까지 성공했다며 좋아했던 문제의 게임입니다.

컴퓨터는 약속한 시간만 사용할수 있게 하고 있어서~

아들은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에 원통한 마음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5단계까지 다시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준이의 얼굴이 밝아졌답니다.

배가 아플때에도 게임을 하는 시간 만큼은  덜 아픈것 같다고 하는 귀여운 아들입니다.

 

건전한 인터넷 게임 이용을 위해서 아이와 함께 해야 하는 약속

 

1. 가족들과 함께 컴퓨터 사용규칙을 정합니다.

2. 인터넷 게임을 그만 하라고 했을때 짜증내지 않기로 약속합니다.

3. 아이에게 규칙적인 수면과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4. 아이와 함께 충분한 대화를 나눕니다.

5. 매일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을 함께 해줍니다.

6. 아이에게 칭찬과 격려의 말을 해줍니다.

 

 

위의 행동들을 잘 실천하면 아이가 인터넷 게임으로 인한 중독상태에 이르지 않고,

건전하고 즐거운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상, 아픈 아들때문에 잠수모드였다가 다시 블로그에 컴백한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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