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라인홀트 메스너1 검은 고독 흰 고독 아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서 아들을 데리러 갈 때마다 저는 손에 책을 들고 갑니다. 아이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 동안 책을 읽고 있으면 시간이 참 잘 가거든요. 손에 책을 들고 있는 저를 보고 아들이 말했습니다. "엄마! 책 새로 사셨어요?" "아니. 집에 있던 책이야!" "그럼 한 번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거예요?" "아니. 예전에 사놓고 책꽂이에 꽂아두기만 하고 오늘 처음 읽는 책이야." "왜 그동안 그 책은 안 읽으셨어요?" "아들! 책 제목을 봐라 ~~~ 딱 재미없어 보이지 않니?" 저는 보통 책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읽는 편이지만, 책을 고를 때 제목이 미치는 영향이 큰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검은 고독, 흰 고독]이란 책 제목에 손이 쉽게 가지 않더군요. 그러다 흰 눈이 내리는 겨울에 딱 .. 2014. 12.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