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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이야기

주워온 화분의 카페스타일 변신

by 에스델 ♥ 201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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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처럼 아프기전에 해놓았던 일인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워온 화분의 변신이라는 제목 때문에~~제가 늘 뭔가를 주우러 다니는줄 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저는 집밖으로 나다니는걸 별로 안좋아하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화분을 주웠느냐고 물으신다면???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날~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서

마침 집근처 이웃분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분에 손에 들려있던 버려질 화분 3종 세트가 제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혹시~ 그거 버리실건가요?"

"네!"

"그럼, 제가 가져가도 되나요?"

"네~ 어차피 버리려고 가지고 나온거니까 필요하시면 쓰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그렇게 해서 버려질뻔 하였던 화분 3개를 우리집에 들고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빨간 고무대야를 만드는 소재와 동일한 소재의 플라스틱 화분입니다.

그래서 화분이 무척 가벼웠습니다.

 

3개의 화분이 크기가 조금씩 다릅니다.

(대.중.소 3종 세트입니다.)

 

일단, 더러우니~ 씻어주려고 욕실로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세제로 빡빡 ~~ 깨끗하게 씻어서 말려주었답니다.

 

 화분의 색상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과는

거리가 영~~~ 멀어서~~~ 페인트칠을 해주었습니다.

 

저와 함께 페인트칠을 했던 조수1호와 조수 2호입니다.

 

 그동안은 조수 1호만 페인트칠에 참여시켰었는데...

이번에 조수 2호가 자기도 해보고 싶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바람에~

친히 페이트 붓을 조수 2호에게 하사해 주었습니다.

 

조수 2호는 아주 신나하면서 적극적으로 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잘해보겠다는 조수2호의  과도한 욕심으로 ,

페인트붓에 너무 많은 페인트를 묻히는 바람에~

그만... 조수 2호의 발에 페인트가 툭~ 하고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어~엉엉~~~ 엄마~ 페인트가 발에 묻었어~~~흑흑"

"알았어~ 울지말고... 엄마가 씻겨줄께! 들어가자!" 그랬더니...

 

조수 1호 준이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엄마는 계속 페인트칠을 하고 계세요!"

"제가 현이 발을 깨끗하게 씻겨서 데리고 올께요!"

 

우와~~왕~~ 폭풍감동이 밀려온 순간입니다.

 

제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동생을 욕실로 데리고 들어가서

깨끗하게 발을 씻겨서 데리고 나온  준이 모습을 보며...

"우리 아들이 벌써 이렇게 많이 컷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동생을 챙기는 형제의 우애있는 모습에도 감동의 물결이 쓰나미처럼 밀려왔답니다.

 

 어쨋든 조수 2호의 폭풍 눈물후에....

완성된 페인트 칠입니다.

 

페인트가 마른후 마감재인 바니쉬까지 칠해주었습니다.

 

 페인트칠만으로는 밋밋해 보이는 화분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바꿔주었습니다.

 

일명, 카페 3종 스타일 화분입니다.

 

화분에 칠해준 바니쉬까지 다 마른후에,그래픽 스티커를 붙여주었습니다.

 

 버려졌던 화분이 예쁘게 변신했으니~이제 꽃을 심을 차례입니다.

사실 저 혼자 하면 금새 끝날 일인데....

꼭 해보겠다는 현이의 고집을 꺽지 못해서~~ 현이가 꽃을 심었습니다.

현이가 뭔가를 하고 나면 정리가 더 힘듭니다.ㅠㅠ

 

 자기가 꽃을 심었다며~ 화분을 볼때마다 뿌듯해 하는 모습을 보면...

 제가 치우긴 힘들었어도 혼자 하게 내버려둔건 잘한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우리집 스타일로 변신을 완료한 카페스타일 화분엔

화초가 심겨져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여름철 극성스런 모기들을 천연의 힘을 빌려서 좀 피해 볼까해서 작년에 구입했던

구문초가 이제 이렇게 크게 자랐습니다.

원래 가장 작은 포트로 구입했던 구문초입니다.^^

 

그런데....구문초가 있다고 해서 모기들이 구문초 주변에 전혀 접근을 안하는것이 아닙니다.

사람도 지구인과 다른 특이한 화성인이 있듯이....

구문초 잎사귀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특이한 모기도 있답니다.

결론은, 구문초의 모기방지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걸로...

 

화분을 가끔씩 제가 이리저리 돌려서 놓는 관계로....

화분 뒷면에도 그래픽 스티커를 붙여놓았습니다.

그중 하나는 도너츠로 붙였는데~ 나름 귀엽습니다.

 

이상, 색칠만 할 줄 알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화분 리폼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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