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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이야기

손바느질만으로 멋지게 에코 가방 꾸미기

by 에스델 ♥ 2013.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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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현이의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에게 '에코 가방'을 선물로 보내주셨습니다.

 

가볍게 받아든 어린이날 선물이 사실은 숙제였을 줄이야~~~!!!

이 에코 가방은 앞으로 현이가 유치원에서 도서대여 활동과가정통신문을 넣어갈 수 있도록 매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방법으로 예쁘고 개성있게 꾸며서 유치원으로 보내달라는

안내문이 선물인 에코 가방의 겉면에 뙁~~~ 하고 붙어 있었습니다.

 

▲ 유치원에서 보내주신 에코 가방과 오늘 가방 꾸미기의 재료인 자수입니다.

 

"어떻게 꾸며볼까?" 고민을 하다가....

아이들이 지난 겨울방학때 외할머니에게서 강탈해 온

엄마의 자수가 생각이 났습니다.

 

40년 이상 오직 한길 미싱 자수의 길을 걸어오신 친정엄마의

수를 놓는 모습을 본 아이들은 외할머니댁에 갈때마다 참 신기해 합니다.

 

그리고 외할머니가 샘플로 제작해 놓으신 자수를 보고서...

"할머니! 이거 너무 예뻐요!"

"저 이거 주세요!"

제가 말했다면 엄마가 자수 주문을 받으실때 사용하는 샘플이어서

절대 주시지 않으셨을텐데...

귀여운 손자들이 달라고 하니~ 선뜻 내어주셔서 놀랐답니다.

그렇게 아이들이 외할머니에게서 받아온 자수는

집안 서랍안에 고이 모셔져 있었답니다.

 

그리고 저는 에코 가방 꾸미기에 자수를 붙여주면 독특하고 예쁠것 같다는 생각에~

엄마의 자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제일 먼저 천의 시접부분이 그냥 사용하면 풀리기 때문에

시접 부분을 처리하려고~

천을 사진처럼 접은 후에 손바느질로 박음질을 해주었습니다.

 

모서리 처리는 사진처럼 접어서 했습니다.

박음질한 뒷면의 모습입니다.

 

총 3장의 작은 자수를 모두 같은 방법으로

박음질 해주었습니다.

 

한면씩 접어서 박음질했습니다.

원단에 선을 그어서 하면 더 일직선으로 박음질이 잘 되었을텐데~

달밤에 하는 바느질이어서 그냥 감으로 했습니다....ㅋㅋ

 

자수 2개까지 모두 박음질을 마치고,

마지막 3번째 자수를 박음질 하던 중 찍은 사진입니다.

 

손바느질을 하면서~~~~

"내가 조선시대로 돌아간 것 같다!" 는 느낌이.......ㅎㅎ

 

시접 부분을 다 처리해준 자수를 에코 가방에 배치해 보았습니다.

 

자수 상세 사진입니다.

이쁘지요?

 

역시 가까이에서 찍은 자수 사진입니다.

 

에코 가방 앞면은 이렇게 2장의 자수를 공그르기 바느질법으로 붙여주었습니다.

공그르기 바느질법은 겉으로는 바느질 자국이 보이지 않는

바느질 기법입니다.

 

가방 뒷면에 자수를 붙이기 위해서 공그르기 바느질법으로 바느질을 하는 중입니다.

 

가방의 뒷면에는 자수 한장만 포인트로 붙이기로 결정했습니다.

 

공그르기 바느질로 자수를 붙인 가방의 뒷면 모습입니다.

 

가방의 앞면도 공그르기 바느질법으로 자수를 붙여서 완성했습니다.

이렇게 저의 달밤의 바느질이 끝이 났습니다.^^

 

엄마(외할머니)의 자수에 저(엄마)의 손바느질까지 더해진~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특별한 우리 현이의 에코 가방입니다.

 

제가 달밤에~ 바늘에 무수히 찔려가면서 꾸며준 가방의 주인인 현이군이 가방을 들고 찰칵!

 

사진을 찍으면서 "현아~ 가방의 앞면을 보여줘야지?" 했더니....

"난 이게 더 좋아요!"

네.... 패셔니스타 현이 군은 가방 주인이니 주인 마음대로입니다. ㅋㅋ

 

손바느질 만으로 가방꾸미기가 완성된 후~

"엄마~가방이 예뻐요!"

아들의 이한마디에 참 행복했습니다.

 

이상, 내 눈엔 언제나 가장 사랑스런 아들을 위해

열심히 바느질을 하긴 했는데...

내가 바느질을 한건지~ 바늘이 나를 바느질을 한건지 헷갈리는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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