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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이야기

[봄맞이 리폼] 요거트 통으로 화사한 봄꽃 화분 만들기

by 에스델 ♥ 2017.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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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봄방학을 마치고 돌아온 에스델입니다. ^^

포근해진 날씨를 보면 '봄이구나~' 하는 생각이 가득해지는 즘인데요.

이맘때가 되면 늘 남편과 함께 꽃집에 가거나 꽃시장에 가서

봄꽃 화분을 사오곤했습니다. 그런데 올봄엔 남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우리 더는 화분 개수를 늘리지 말자!"

"이번엔 봄꽃 화분을 사는 일은 패스~ O.K?"

남편의 말에 저는 흔쾌히 "네"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아이들 새 학기 용품을 사서 오는 길에

꽃집에서 길에 내놓고 팔고 있는 화사한 봄꽃을 본 저는...

남편과 나누었던 대화 내용은 저 멀리 뒤로 한 채

냉큼 프리뮬러와 수선화를 사 들고 왔답니다.

 

충동구매로 사 들고 온 봄꽃을 옮겨 심어주기 위해

집에 있던 빈 플레인 요거트통을 화분으로 변신시켜주기로 했습니다.

 

 

1. 빈 요거트 통에 젯소(프라이머)를 발라줍니다.

젯소는 칠하는 면을 고르게 메워서 페인트칠을 했을 때 접착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젯소를 1회 칠한 모습입니다.

마른 후 젯소를 1회 더 칠해 주었습니다.

 

2. 젯소가 마른 후 물 빠짐 구멍을 뚫었습니다.

 

물 빠짐 구멍 뚫기는 젯소를 칠하기 전에 먼저 하셔도 됩니다.

원래 송곳으로 구멍을 뚫으려고 했는데~

송곳을 못 찾아서 젓가락을 불에 달궈서 구멍을 뚫었답니다.

저를 지켜보던 9살 아들이 신중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엄마, 불조심하세요."

내가 할법한 말을 아들이 옆에서 하니 신기한 느낌이 들더군요.

너도 항상 불조심하라며 훈훈한 마무리를... ㅎㅎ

 

 

3. 젯소가 마르면 페인트를 칠해줍니다.

저는 집에 남아있던 페인트를 사용했기에~ 선택의 여지 없이 흰색으로 칠했습니다.

 

요거트 통에 칠한 페인트가 마르길 기다리면서 중간에 간단한 리폼을 했습니다.

전구 소다를 마신 후 남은 빈 병에 보석 반지 사탕을 먹으면 항상 들어있는 보석 반지를

붙이는 초간단 리폼 시작~~~*^^*

 

보석 반지 장식 부분을 떼서 글루건으로 붙여 주면 끝입니다.

 

간단하게 장식을 붙여 완성한 전구 모양 빈 병에 스킨답서스를 물꽂이해 주었답니다.

 

 

4. 요거트통에 칠한 페인트가 마르면 준비한 냅킨을 붙여 줍니다.

 

저는 화분을 주방 창가에 놓을 거라 주방에 어울리는 냅킨을 사용했습니다.

 

냅킨을 반으로 잘라서  사진처럼 요거트통에 붙여줍니다.

원래 냅킨공예전용 접착제가 있는데~ 저는 공예 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집에 있는 딱풀을 사용해서 붙였습니다.

 

사진을 보면 냅킨의 오돌토돌한 면이 그대로 보이지만

마감재인 바니쉬를 발라주면 냅킨의 오돌토돌한 부분이 사라집니다.

 

5. 마감재인 바니쉬를 발라줍니다.

바니쉬를 바르면 코팅 효과가 있어서 긁힘이 방지됩니다.

 

요거트통 뚜껑은 화분 받침대로 사용했습니다.

완성한 화분에 화사한 봄꽃 프리뮬러와 수선화를 옮겨심은 모습입니다.

 

 

주방 창가에 자리 잡은 봄맞이 리폼 화분입니다.

 

[프리뮬러 키우는 방법]

화사한 프리뮬러는 햇빛을 좋아합니다.

밝은 간접광에서 키우시면 좋고요~ 여름에는 반그늘에 놓아주세요.(고온건조에 약함)

물은 화분의 겉흙이 마르면 흠뻑 주고, 꽃이나 잎에 물이 닿지 않게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새 꽃들이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시든 잎과 꽃이 보이면 바로 제거해주세요.

 

 

프리뮬러 꽃은 식용으로 사용되는 꽃이라 다른 꽃보다 더욱더 예뻐 보입니다.

(먹는 것에 관대한 저입니다. ㅋㅋ)

그리고 꽃말도 희망, 번영, 행복의 열쇠여서 짱이에요~!

 

 

수선화를 심은 화분 모습입니다.

 

수선화는 키우기 쉬운 구근 식물이지만, 잎과 구근(뿌리) 부분에 독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산나물 채취 시 꽃이 피지 않은 수선화를 부추로 착각해서

식중독을 일으킨 사건이 있습니다.

또한, 구근 부분은 양파로 착각해서 사건이 발생한 일이 있답니다.

수선화 독성분을 섭취했을 때 증상은 구토, 설사, 발한, 두통이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수선화도 프리뮬러처럼 화분 흙이 마른듯하면 흠뻑 물을 주면 됩니다.

물을 자주 주면 구근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꽃이 핀 상태의 수선화를 오래 보려면 통풍이 잘되고 서늘한 장소에서 키우면 좋습니다.

 

화분 개수를 늘리지 않기로 남편과 약속해 놓고 두 개나 늘려버려서 퍽 난감했는데

요거트통을 리폼해서 완성한 화분을 지그시 바라본 남편이

정확히 콕 찍어서 "꽃이 예쁘다."고 말해서 웃었답니다. ㅋㅋ

 

이상, 날이 좋아서, 꽃을 키우기 좋은 계절인 봄에 요거트통을 화분으로 리폼한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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