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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이야기

길에서 주워온 재료로 프로방스style 우체통만들기

by 에스델 ♥ 201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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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 준이와 함께 하교하는 길이었습니다.

골목길 앞 쓰레기를 모아 놓은곳에서 울타리모양의 나무조각과

나무 액자가 버려져있는 모습을 보게되었습니다.

 

"준아~ 엄마는 저거 주워갈래!"

"우리 같이 주워 가자!!"

"엄마~~ 왜 쓰레기를 주으려고 그래??"

"음... 엄마가 갑자기 생각난건데~ 뭘 좀 만들어 보려고...." 했더니...

 아들이 "어~~~~재활용? " 하는겁니다.

 

엄마가  재활용하는 모습을 많이 봐서인지 이제는 척하면 척인 아들입니다.^^

 

제가 쓰레기가 있던 틈새에서 주워온 재료입니다.

하나는 나무액자이고, 다른 하나는 나무로 만든 울타리모형인데~

나무가 떨어진 부분도 있고, 망가진 부분도 있었습니다.

 

 나머지 재료로는 못, 망치, 톱이 필요합니다.

 

쓰레기장에서 이 재료들을 본순간~~ 머리속에 그림이 그려지면서~~

"저걸로 우체통을 만들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액자의 중간부분에 있던 더하기 모양의 나무들을 망치로 쳐서 모두 떼어 냈습니다.

 

 액자의 크기에 맞춰서 울타리모양의 나무를 잘라줍니다.

 

자른 나무를 가지고 옆면을 사진처럼 못으로 고정시켜줍니다.

타카가 있으면 더 편한 작업인데....

안타깝게도 집에 타카심이 다 떨어져서 작은 사이즈의 못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우체통의 앞면이 될 부분 완성입니다.

망치로 땅땅~~~내려쳐서 양쪽 옆면을 든든하게 고정해 주었습니다.

 

우체통의 바닥면을 자르다가 제 손가락에 톱날이 콕~ 하고 박혔습니다.ㅠㅠ

피는 났지만... 하던일을 계속했습니다.

 

완성해놓았던 우체통의 앞부분 아래에 밑면을 못으로 고정시켜줍니다.

 

손가락에 피 줄줄 흘리면서 계속 했습니다....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ㅠㅠ

 

하도 피가 묻어서~~ 나중엔 밴드하나 붙이고 했습니다.

어쨌든 사진처럼 못으로 각 부분을 단단히 고정시켜주면 됩니다.

 

 처음 주울때 액자에는 몇개의 아이클레이가 붙어 있었습니다.

그 아이클레이를 다 떼어 냈지만....

접착제에 너무 단단히 붙어 있는 부분은 절대 안떨어져서서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울타리 모양에 붙어있는 나무 조각들을 하나씩 떼어냈습니다.

 

그리고는 보기싫었던 부분을 사진처럼 가려주었습니다.

접착제를 이용해서 떼어낸 나무들을 붙여주면 됩니다.

 

 제가 페인트칠 하는 모습을 많이 봐서인지~ 아들도 페인트칠을 참 좋아합니다.

우체통을 완성해놓고 페인트칠을 하려고 준비를 할때 였습니다.

 

아들이 거실에서 발을 동동 거리고 있는겁니다.

"준아~ 왜 발을 동동 거리니?"

"엄마가 페인트칠을 혼자서 할까 봐서요!"하는 겁니다.

"아들 ~ 엄마 혼자 페인트칠을 하진 않을께!"

"우리 같이 하자!!" 는 이 말에 안심하면서 사진처럼 열심히 페인트칠했답니다.

 

페인트칠이 거의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페인트칠이 매끄럽지 않고, 약간 거친 느낌이 나지요?

이유는 색칠에 사용한 페인트가 오래되어서~거의 굳어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굳어가고 있어도 집에 페인트는 이것뿐이니~~ 열심히 칠해준 거랍니다.

 

전체적으로 약간 거친 느낌이긴 하지만...

페인트칠이 액자에 원래 있던 접착제 자국과도 묘한 조화를 이루며~

굳어가는 페인트가 오히려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무액자에 붙어있던 아이클레이 리스입니다.

장식으로 사용하려고 곱게 떼어내느라 고생했답니다.

 

페인트칠이 마른후 비와 습기에도 견디게  만들어주는 마감재인 바니쉬를 칠해주었습니다.

바니쉬가 마른후 포인트 장식으로 아이클레이 리스를 붙였습니다.

 

때마침 온 전기요금 고지서를 넣어서 찍어 본 사진입니다.

이제 전기요금고지서와 각종 우편물의 집이 생겼습니다.

그동안은 각종고지서를 대문틈새에 끼워 넣어주셨거든요....

 

반대 방향에서 바라본 우체통 입니다.

 

드디어 대문앞에 걸어둔 우리집 우체통 입니다.

햇살을 받으니 색이 더 밝아 보이네요...

 

남편이 우체통을 보고  "예뻐서 떼어가면 어쩌지?" 하는겁니다.

칭찬 한마디에...

톱에 찔려서 욱씬 거리는 손가락의 아픔도 잊어집니다.

 

이만하면~ 성공적인 재활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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