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저소음 시계와 무소음 시계를 대부분 사용하고 있기에
예전에 사용하던 '째깍째깍' 시계 소리가 나는 시계는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우리 집엔 12년 된 벽시계가 유난히 큰 시계 소리를 내서
그동안 건전지를 빼놓고 장식으로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사하고 난 후 벽시계가 필요해서
장식으로 사용하던 벽시계를 무소음 시계로 변신시켜보았답니다.
무소음 시계를 새로 하나 사는 것보다 무소음 무브먼트을 사서
바꾸는 게 비용이 더 저렴하기도 하고
집에 있는 벽시계를 버리기엔 아깝기도 해서요.^^
▲12년 된 시끄러운 벽시계입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무소음 무브먼트가 도착했습니다.
▲제가 산 시계 무브먼트는 무소음 18mm 추형입니다.
가격은 2,200원입니다.
☞집에 있던 시계의 분침과 시침의 플라스틱 지름을 자로 재고
시계 침이 꽂히는 높이(육각너트를 끼우는 나사 부분 높이)를 잰 다음 주문했습니다.
무소음 시계로 바꾸는 방법 1. 집에 있는 시계의 시끄러운 시계 부속을 떼어냅니다.
시계 앞면의 초침, 분침, 시침 순으로 떼 낸 후 시계 판에 있는 육각 너트를 돌려서
시계 부속을 떼야 하는데 처음에 몰라서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힘으로 뗐습니다. (무식한 용감함~ ㅋㅋㅋㅋㅋ)
▲시계 무브먼트를 힘으로 뗀 흔적입니다.
시계 부속이 부서졌어요. ㅠㅠ
"다 부숴버릴 거야~"를 실천함.
무소음 시계로 바꾸는 방법 2. 준비한 시계판 구멍에 맞춰 무소음 무브먼트를 시계판 뒤에 놓은 후
육각너트를 끼워서 무브먼트를 시계판에 고정해줍니다.
무소음 시계를 만드는 방법 3. 시침을 끼웁니다.
시침이 헛돌지 않도록 시계 무브먼트에 꼭 맞게 끼워주세요.
☞저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침과 분침을 사용하려고 지름을 정확하게 재서 주문했는데~
미세하게 맞지 않아서 사은품으로 받은 기본 바늘을 끼워 넣었습니다.
바늘 쪽 지름은 규격이라 거의 맞지만 저처럼 안 맞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시곗바늘은 함께 주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소음 시계를 만드는 방법 4. 시침을 꽂은 방법대로 분침을 끼웁니다.
무소음 시계를 만드는 방법 5. 초침을 끼웁니다.
☞시침과 분침은 기존의 바늘이 꽂아지지 않았지만, 초침은 딱 맞아서
기존 시계에 있던 초침을 사용했습니다.
무소음 시계를 만드는 방법 6. 건전지를 끼우고 톱니바퀴 모양을 돌려서 시간을 맞춘 후 사용하면 됩니다.
▲물 흐르듯이 스르르~ 초침이 돌아가고 이제 시끄러운 소리가 나지 않는 우리 집 벽시계입니다.
그동안 시계 소리가 시끄러워서 쓸모없다고 생각했던 벽시계가
소리 없이 조용하게 제 기능을 다 하는 모습을 보면
"이 일을 정말 내가 해냈단 말인가?"라는
엄청난 성취감을 시계를 볼 때마다 얻게 됩니다. ^^
집에 저처럼 시끄러운 시계가 있으시다면 한 번 도전해보세요.
시계를 볼 때마다 느껴지는 뿌듯함에 놀라실 겁니다. ㅎㅎ
이상, 12년 된 시끄러운 시계를 무소음 시계로 바꾼 에스델이었습니다.
'DIY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 입는 옷으로 자연증발 가습기 만들기 (46) | 2016.11.30 |
---|---|
오래된 침대 헤드 리폼하기 (30) | 2016.07.11 |
우드락으로 패브릭 액자 만들기 (28) | 2016.07.06 |
우드락으로 두꺼비집 가리개 만들기 (30) | 2016.07.04 |
원두커피 찌꺼기 활용해서 천연 탈취제 만들기 (60) | 2016.05.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