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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이야기

헌 양말 활용해서 기름병홀더 만들기

by 에스델 ♥ 2016.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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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방에서 늘 사용하는 참기름병에 필요한

기름병 홀더를 만든 이야기입니다. ^^

초보 주부 시절엔 그냥 기름병 그 자체로 두고 사용했는데

병을 타고 흘러내린 기름으로 인해 병의 겉면이 끈적해져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인 키친타월에 노란 고무줄을 이용해서

기름이 흘러내리면 흡수할 수 있게 해서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우유갑에 병을 꽂아 사용하기도 했었는데요.

요즘은 주로 아이들이 신다가 작아진 양말과 버려야 할 헌 양말을

이용해서 기름병의 기름기와 끈적함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 아들이 신다가 작아진 양말입니다.

선물 받았던 양말이라 약간 여성적인 느낌이 풍기는 헬로키티 양말입니다. ㅋㅋ

 

 아이들이 신다가 작아진 양말은 보통 기름병에 딱 맞기 때문에

특별히 크기 조절을 할 필요가 없고, 그냥 기름병에 끼워서 사용하기만 하면 됩니다.

 

 ▲양말을 기름병에 씌운 뒷모습입니다.

양말의 뒤꿈치 부분을 사진처럼 접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기름병홀더를 만들기 전에는 이렇게 깜찍한 헬로키티 양말을 사용하고 있었답니다.

 

 남편이 신다가 늘어나서 버리려던  긴등산 양말입니다.

늘어나서 신지는 못하지만, 기름병 홀더로 만들어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서 제가 거뒀습니다.

 ※ 양말은 깨끗하게 빨아서 사용했고 발 냄새는 나지 않습니다. ㅋㅋ

 

 ▲기름병홀더를 만들기 재료입니다.

재료 : 헌 양말, 가위, 의류수선테이프, 자, 다리미, 분무기

 

 1단계 : 가위로 양말을 사진처럼 잘라줍니다.

제가 자른 길이는 10cm입니다.

 

2단계 : 사진처럼 양말의 측면을 잘라서 펼쳐줍니다.

 

 3단계 : 의류수선테이프를 양말 길이만큼 잘라줍니다.

자른 의류수선테이프를 시접 부분에 올린 후 양말의 윗부분을 접어서 겹쳐줍니다.

 

 4단계 : 분무기로 겹쳐진 부분 위에 물을 뿌린 후에 다리미로 꾹 눌러줍니다.

다리미의 열기로 의류수선테이프가 녹아서 양말의 시접 부분이 붙게 됩니다.

 

 ▲양말의 시접 부분을 사진처럼 이렇게 처리해주었습니다.

의류수선테이프가 집에 없다면 손바느질로 이 과정을 해주면 됩니다.

(대신 의류수선테이프를 이용하면 손바느질하는 것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양말의 윗면과 아랫면 모두 의류수선테이프와 다리미로 시접 처리를 해준 모습입니다.

 

 5단계 : 옆면을 기름병 치수에 맞게 의류수선테이프를 이용해서 붙여줍니다.

저는 폭을 7cm로 정해놓고 붙였습니다.

 

 ▲헌 양말의 옆면을 사진처럼 포개서 다리미로 열을 가해 붙여주면 됩니다.

 

 ▲기름병 홀더를 완성한 모습입니다.

 

 ▲완성되면 사진처럼 원통형 모양이 됩니다.

 

 ▲참기름병에 헌 양말로 만든 기름병홀더를 끼운 모습입니다.

 

참기름병 홀더를 만들고 남은 긴 등산 양말의 다른 짝은 조금 길게 잘라주었습니다.

 

 가위로 양말의 한 짝을 잘라 만들어보니 올이 풀리는 재질이 아니어서 

일부러 의류수선테이프로 시접 처리를 하지 않고 사용해도 될 것 같아~

이번에는 그냥 가위로 잘라주기만 하고 기름병에 끼워보았습니다.

 

사진처럼  가위로 자른 면이 겉에서 보이지 않도록 안으로 말아서 넣어주면 깔끔해 보입니다.

 

 ▲길게 자른 헌 양말은 식용유 병에 입혀주었습니다.

 

▲참기름병과 식용유 병이 모두 새 옷을 입은 사진입니다. ^^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저의 즐거움이 되어주었던 드라마 '시그널'에서

이재한 형사는 "나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갑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시그널의 명대사는 재활용에도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어떤 용도로든 다시 사용되는 것이 재활용이거든요.

 

버리려던 헌 양말을 이렇게 사용하면 요리할 때 손이 끈적이지 않아서 좋고

디자인이 예쁜 헌 양말을 이용해서 기름병홀더를 만들면 기름병도 예뻐 보인답니다. ㅎㅎ

 

이상, 금. 토 저녁의 즐거움이 끝나버려서 무척 아쉽지만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에 유시진 대위님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헌 양말로 기름병홀더를 만든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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