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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포토샵을 가르쳐 달라는 아들에게 책을 주었더니.

by 에스델 ♥ 2016.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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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새글을 작성할 때 사용할 사진에 포토샵으로 

낙관을 찍고 있을 때 12살 아들 준이가 다가와 말했습니다.

"엄마! 저도 포토샵을 가르쳐주세요."

"포토샵을 배우고 싶은 이유가 있니?"

"엄마가 하는 걸 보니까 그림판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표현이 가능할 것 같아서요."

아들은 학교에서 배운 그림판을 정말 훌륭하게 실생활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그림판을 이용해서 그림으로 그려서 보여주기도 하고

하루 일과표나 운동 확인표 등을 직접 디자인해서 출력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저는 포토샵의 기본적인 기능만 사용하고 있어서 아들에게 가르쳐 줄 

능력까지는 안 되는지라~ 아들에게 책 한 권을 꺼내 주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도대체 준이가 엄마의 포토샵 사용 능력의 어디를 보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표현이 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지 1도 알 수 없습니다. ㅋㅋ

 

▲아들에게 꺼내준 포토샵 책입니다.

 

사실 저는 아들이 책을 펼쳐보고 어렵다며 지레 포기할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과는 달리 아들은 책을 정말 열심히 보았고...

그 결과물을 저에게 보여주었는데요~기대하지 않았던 아들의 포토샵 작업은 저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제목 : 딱정 현이

 

☞준이가 동생 현이의 얼굴 사진을 오려서 벌레 사진과 합성한 포토샵 결과물입니다.

사진의 제목을 직접 정해서 파일 이름에 붙여 놓은 세심한 준이랍니다.^^

 

▲제목 : 현이가 뜨는 날

 

☞동생 현이의 얼굴에 그라데이션 효과를 준 사진입니다.

현이가 뜨는 날이란 제목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사진이란 생각이 듭니다.

 

▲제목 : 요정 준이

 

☞ 집안일을 하고 있던 저를 준이가 불렀습니다.

준이는 컴퓨터 모니터 화면을 두 손으로 가린 채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이 사진은 엄마가 즐겁게 웃으라고 만든 사진이에요."

그리고 잠시 후 공개된 요정의 모습을 한 준이의 어렸을 적 사진을 보았습니다.

"우와~ 너무 귀엽다" 

아들의 말처럼 저는 이 사진을 보고 행복한 웃음을 지었답니다.

 

아들이 책으로 배운 포토샵을 사진에 적용한 모습은 일상에 즐거움을 더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성공한 사진의 이면에는 포토샵 작업에 실패해서 사진 원본이 영원히 사라진 사진도 있답니다.

다시 볼 수 없는 그 사진이 아깝긴 하지만~ 실수와 실패로 배운 경험은 잊지 않는 법이니

아들이 다시 사진 원본을 날리는 일은 없겠지요? ㅎㅎ

 

이상, 책으로 배운 포토샵을 즐겁게 활용하는 아들이 자랑스러운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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