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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환상숲 곶자왈공원, 매력적인 숲 해설과 함께하는 산책

by 에스델 ♥ 2015.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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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주의 독특한 지형, 독특한 생태계, 독특한 기후 

이 모두를 느낄 수 있는 자연 생태 공원인 

신비의 곶자왈 공원 환상숲 이야기입니다.

환상숲은 환경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

(WCC: World Conservation Congress) 홍보사진전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곶자왈은 제주의 천연 원시림으로 용암이 남긴 신비한 지형 위에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북방한계식물과 한대남방한계식물이 공존하는 

신비한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곶자왈이란 말은 제주도 방언으로 용암이 깨진 위에 형성된 

나무와 덩굴식물, 암석이 어우러져 있는 덤불 숲을 말하고 제주에 4개 지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습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2848-2

전화번호 : 064-772-2488

관람시간 : 09:00 ~ 17:00 (하절기 19:00까지)

관람요금: 어른 5,000원 / 어린이 4,000원

※자전거 혹은 도보 여행자에게 1,000원 할인 

휴무일 : 일요일 (사전 단체 예약 제외)

관람소요시간 : 50분 

 

도롯가에 있는 환상숲 조형물입니다.

 

 

환상숲 매표소입니다.

 

매표소 입구에 그려져 있는 환상숲 안내도입니다.

안내도를 감싸듯이 자라고 있는 트리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매표소 입구에 입장료와 교육프로그램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교육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을 해야 하고, 환상숲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해설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세요.

◆해설 시간

9:00 / 10:00 / 11:00/ 13:00 / 14:00 / 15:00 / 16:00 / 17:00

 

숲을 그냥 둘러보는 것과 해설을 듣는 것의 차이가 정말 크기에 숲 해설가와 꼭 함께하시길 추천합니다.

 

우리 가족은 해설 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매표소 건물 안에서 해설 시간까지 기다렸습니다.

무단침입은 아니고~ 매표를 하니 이곳에서 기다리라고 하셔서... ㅎㅎ

 

매표소 건물 안 창가는 이니셜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매표소 건물 앞에는 라봉이네 집이 있습니다.

 

환상숲 입구입니다.

 

환상숲으로 들어가는 남자 1호와 3호의 뒷모습입니다.

 

환상숲에서 바라본 하늘입니다.

 

산책로 안내입니다.

 

환상숲은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에 관한 국민신탁법]에 

따른 자연환경 국민신탁의 보전협약지입니다. 

 

숨골입니다.

숨골은 돌과 돌 사이에 생긴 틈으로 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숨골에서 나온 따뜻한 공기로 인해 김이 보인다고 합니다.

 

동글동글한 모양이 귀엽고 예쁜 콩짜개 덩굴입니다.

한겨울에도 초록빛인 상록 양치식물로 습도가 높은 곳의 나무나 바위에 붙어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우리 가족이 방문했을 때 숲 해설을 맡으신 분은 환상숲의 대표님입니다.

대표님은 곶자왈로 뇌경색을 치료한 사례자로 천기누설 77회에 출연하신 이력이 있습니다.

뇌경색으로 아플 때 매일 숲을 산책해서 회복하셨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보니

숲은 정말 치유의 장소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팽나무 뿌리입니다.

갑자기 웬 나무뿌리 사진이냐 싶으시겠지만,

곶자왈의 독특한 생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것이 뿌리이기 때문입니다.

곶자왈은 공중 습도는 높지만, 땅이 흙이 아닌 바위층이라 뿌리를 깊게 내리기 위해서

나무뿌리가 둥글게 성장하지 않고 편평한 판근 모양으로 자랍니다.

(척박한 환경에 적응한 자연의 신비)

 

환상숲은 다양한 식물이 공존하는 초록빛 가득한 숲입니다.

 

화목한 부부나 연인을 상징하는 연리지입니다.

환상숲 산책로에는 모두 19개의 연리지가 있습니다.

 

꾸지뽕나무입니다.

가시가 많은 나무인데 가시가 자라는 이유는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숲 해설가의 해설을 들으며 갈등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덩굴줄기입니다.

햇빛을 좀 더 받기 위해 환경에 적응한 식물의 모습을 보면서

식물의 삶이 정말 치열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삶의 치열함은 동물과 식물을 가리지 않는 듯...

 

곶자왈 환상숲 봄에 가장 먼저 새순을 보여주는 나무가 단풍나무라고 합니다.

 

곶자왈 환상숲은 꾸며진 아름다움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라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제주도의 진짜 자연을 공감하며 나누고 싶은 공간.

 

산책길에 만나는 좋은 글귀입니다.

 

에움터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간단한 게임을 했습니다.

우리 가족 대표로 7살 현이가 나섰습니다.

앞으로 나선 사람 중 가장 어린 현이에게 숲 해설가님이 물으셨습니다.

"어떤 나무가 되고 싶니?"

이 질문에 현이는 한참 동안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여러 명의 사람 중에 제일 먼저 질문을 받았고, 질문 내용에 당황하기도 한 듯한 아이의 표정에 대답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흐르고 현이가 드디어 대답했습니다.

"자작나무요!"


하마터면 이름 없는 나무인 미기록종이 될뻔한 아들의 대답에 놀랐습니다.

그 많은 나무 중에서 꼭 자신처럼 하얀색 나무를 생각해냈구나 싶어서요.

 

현이는 두 눈을 꼭 감고 자작나무가 되는 상상을 하는 중입니다.

 

나무가 된 모습을 상상하는 시간이 끝나면 나무는 원래 있던 자리가 아닌 다른 곳에 옮겨 심어집니다.

 

모두 원래 있던 자리가 아닌 다른 자리로 옮겨 심어졌습니다.

 

옮겨진 상태에서 처음 자신의 양옆에 있던 사람과 손을 잡습니다.

자리는 옮기지 않고 손만 서로 엇갈려 잡아야 합니다.

 

엇갈린 손을 붙잡은 상태에서 처음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이리저리

엇갈린 팔을 풀어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 모습입니다.

팔을 푸는 동안 이리저리 엉키게 되는데 이렇게 엉켜진 상태를 생태 고리라고 합니다.

 

게임상 나무가 아닌 실제 나무도 인간의 욕심으로 이리저리 보기 좋은 위치에 옮겨 심어지고 있는데,

사실 나무도 힘들다는 걸 그리고 자연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때

가장 아름답다는 사실을 게임을 통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게임을 마치고 곶자왈 지질 관찰소로 향했습니다.

 

얼음골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아이들은 얼음골에 들어서자 "우와~ 냉장고다."라고 말했습니다.

딱 들어서는 순간 외부 온도와 차이가 확연히 다르더군요.

이곳은 항상 13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얼음골 모습입니다.

 

현 위치와 출구를 안내해주는 표지판입니다.

 

숲 해설을 다 듣고 나면 조용히 사색하면서 자유롭게 산책하면 됩니다.

 

정글지대를 걸었습니다.

 

각시물입니다.

 

체험활동을 하는 체험장입니다.

 

석부작 체험은 25,000원입니다.

 

예쁜 연못입니다.

 

산책을 마치고 출구로 나가는 남자 1호, 2호, 3호입니다.

 

이곳을 방문하게 되면 환상숲이란 이름이 너무 거창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드실지도 모릅니다. 그냥 보면 그냥 숲이니까요...

하지만 숲 해설을 들으며 숲을 걷고 나면, 이 환상숲은 정말 환상적이란 생각이 든답니다. ㅎㅎ

이상, 숲 해설가와 함께한 힐링 산책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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