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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발 냄새 맡는 체조의 정체

by 에스델 ♥ 2014.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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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현이가 다니는 유치원은 일주일에 한 번 체육관에 가서 체조 활동을 합니다.

유치원에서 체조 활동을 하고 집에 온 현이가 형에게 말했습니다.

"형아! 나 오늘 발 냄새 맡는 체조 배웠다!"

동생의 말에 깜짝 놀란 준이가 "뭐???" 라고 말하며 황당한 눈빛을 보내자...

 

"진짜야 ~ 유치원 친구들 모두 오늘 발 냄새 맡았어!"

"내가 지금 해볼게! 잘 봐!"

 

▲ 현이가 형에게 보여준 발 냄새 맡는 체조입니다.

 

앗! 정말 발 냄새 맡는 자세닷!!!!!!

 

사실 위의 사진은 현이가 두 번째로 시범을 보여준 사진입니다.

첫 번째 시범을 보여줄 땐 빵 터져서 한참 웃었거든요...ㅋㅋ

 

머리에 꽃단 여자처럼 웃다가 사진을 찍어야겠다 싶어서

"현아~ 잠시만 그 자세로 가만있어! 사진 한 장만 찍을게!" 했더니...

아들이 벌떡 일어나서 양말을 벗는 겁니다.

"현아~ 양말은 왜 벗니? 엄마가 사진 찍을 건데..."

 

"엄마! 양말을 벗어야지 발 냄새가 더 잘나지요!"

 

양말을 벗은 현이는 유치원에서 배운 발 냄새 맡는 체조를 

진지하게 형에게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형이 자신이 가르쳐준 대로 체조를 잘하고 있는지 살피는 모습이 귀여운 아들입니다.

 

현이는 발 냄새 맡는 체조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이 체조의 정체는 Butterfly Stretch 일명, 나비 자세입니다.

다리와 골반을 열어 마치 나비의 날개 모양처럼 펴준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나비 자세의 효과

 

-여자의 경우 생리통과 생리불순에 좋은 자세입니다.

-생식기능, 방광기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요실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고관절의 유연성을 좋게 해줍니다.

-하체의 피로를 제거해줍니다.

-틀어진 골반을 교정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골반을 열어주는 자세여서 임산부에게 도움이 됩니다.

 

 

유치원에서 배운 현이의 체조는 신체활동 영역에 속합니다.

아이들은 신체활동을 함으로써 자신의 신체 능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생활에 필요한 기초 체력을 길러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게 됩니다.

 

이상, 체조를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현이가있어서 즐거운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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