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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결혼기념일이야기]노벰버 글램핑 디너코스

by 에스델 ♥ 2014.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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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가을이 시작되는 달인 9월에 결혼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결혼기념일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장소는 우리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노벰버(November)입니다.

 

 

 

체크인하려고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은 로비에 있는 축구 게임을 했습니다.

 

 

창문으로 보이는 초록빛 나뭇잎도 노벰버의 공간을 채우고 있습니다.

 

 

웰컴 티 서비스입니다.

웰컴 티 서비스는 노벰버 펜션을 찾아온 손님을 위해 무료로 제공되는 티 서비스입니다.

갓 구운 맛있는 와플과 아이들을 위한 오렌지 주스와 아직은 한낮의 기온이 높아 시원하게 제공하는 뱅쇼입니다.

 

※뱅쇼란? '따뜻한 포도주'란 뜻을 지니고 있고, 겨울이 추운 북유럽 지역에서 겨울철 원기회복과 감기 예방을 위해 마시는 음료입니다.

 

체크인할 때 찍어주시는 폴라로이드 사진과 노벰버 펜션 방문을 환영하는 편지입니다.

 

...

"이 예쁜 가을 햇살 아래 우리 인연이 특별합니다.

그래서, 흔한 하루가 귀한 추억이 되고 어느새 익숙해진 

그 사람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지 알게 될 것입니다.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날,

바로 오늘,

노벰버입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9월 

 

노벰버의 감성이 돋보이는 편지입니다. 

편지는 프린트한 것이지만, 이름과 서명만큼은 손글씨여서 정성 어린 마음이 보입니다.

 

체크인 때 받은 폴라로이드 사진은 집에 돌아와 

폴라로이드 액자에 꽂아서 나란히 세워 두었습니다.

노벰버에서 방문 기념으로 찍어주는 사진이지만,

우리 부부에겐 결혼기념일 기념 사진이랍니다.

 

 

객실에서 맛있는 핸드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분쇄 원두와 객실 키,

편지를 쓴 날로부터 정확히 1년 뒤에 수신인에게 전달되는 1년의 편지,

노벰버 방문 환영 편지, 

5,000원 무료 카페 이용 쿠폰, 조식 쿠폰을 체크인 때 받게 됩니다.

 

 

체크인 때 받은 분쇄 원두는 사진처럼 객실에 준비된 도구를 이용해서 

드립 커피로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난번 방문 때 캠핑 디너를 즐겼던 장소에 텐트가 없어서 놀랐습니다.

텐트가 있던 장소엔 이제 테이블이 놓여 있답니다.

 

"텐트는 어디로 갔을까요?"

관련글  럭셔리한 캠핑 : 노벰버 캠핑디너

 

노벰버에 있던 대나무 정원이 글램핑 정원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예전에 텐트가 있던 곳엔 테이블만 놓여 있었던 것입니다.

새롭게 단장된 글램핑 정원으로 향하는 남자 1호, 2호, 3호의 뒷모습입니다.

가을 모기가 있다며 캠핑 장소에 앉자마자 챙겨주신 식물추출 모기 기피제입니다.

이런 세심한 배려가 노벰버를 빛나게 합니다.^^

아이들 옷과 신발에 뿌려주었답니다.

 

노벰버의 글램핑 디너코스는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인디언 텐트, 그릴, 숯, BBQ용 캠핑장비 일체가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글램핑 디너코스 운영시간 : 저녁 6시~ 10시 


글램핑 디너코스는  A코스, B코스, C코스가 있습니다.

A코스는 노벰버 별관 파티룸에서 이용할 수 있고, 하루에 한 팀만 예약 가능합니다.

B코스와 C코스는 노벰버 대나무 정원에서 이용하는 코스입니다.

 

우리 가족은 글램핑 디너 B코스를 이용했습니다.

 

글램핑 디너코스가 세팅된 모습입니다.

 

 

제일 처음 키조개, 가리비, 새우를 구워 먹습니다.

 

 

구이용 야채와 양념류입니다.

 

 

추억의 도시락입니다.

 

조개탕입니다.

 

한우 등심입니다.

 

폭립과 소시지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서비스로 제공해주신 밥과 김 그리고 멸치볶음입니다.

 

 

해산물을 맛있게 먹고 한우 등심을 불판 위에 올렸습니다.

 

 

구이용 야채도 불판 위에 올려서 맛있게 구워 먹으면 됩니다.

 

 

폭립과 소시지, 조개탕과 도시락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글램핑 디너코스 중 반합에 넣고 끓여 먹는 라면이 별미입니다.

열심히 먹는 데 집중하느라 끓인 라면 사진이 없네요.

맛있는 걸 먹으면 이성은 안드로메다로...ㅋㅋ

 

 

바로 위 사진 속 쟁반 위에 은박지로 둘둘~ 말려있는 것의 정체는 바로 초콜릿 바나나입니다.

 

 

은박지에 둘둘 말려있는 상태로 불판 위에 올려서 익혀주면 초콜릿이 녹아서 맛있는 디저트가 됩니다.

 

 

불판 위에 초콜릿 바나나를 올려놓고 테이블 위에 있는 주문/예약 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어 후식을 주문합니다.

 

 

초콜릿 바나나가 완성된 모습입니다.

 

 

초콜릿 바나나가 완성되고 후식이 도착했습니다.

후식은 핫초코 또는 라임에이드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라임에이드를 선택했습니다.

상큼하고 맛있는 라임에이드입니다.

 

 

겨울엔 텐트 안에서 구워 먹었는데~ 텐트 밖에서 저녁을 먹는 일도 재미있었습니다.

 

이번에 대나무 정원이 글램핑 정원으로 바뀌고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해먹이 있다는 점입니다.

텐트마다 한 개씩 설치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좋은 놀이 장소가 되어 주었습니다.

 

 

글램핑 정원의 안쪽 모습입니다.

 

글램핑 정원의 바깥쪽 모습입니다.

 

맛있는 글랭핌 디너코스를 먹는 동안 밤이 깊어갑니다.

준이와 현이는 독일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말은 안 통하지만 해먹도 함께 타고...

 

딸만 다섯인 부부여서 시선을 사로잡았던 독일 가족도 글램핑 디너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요즘 노벰버는 아고다(Agoda)를 통해 외국인도 숙박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아고다는 온라인 호텔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노벰버의 마스코트인 겨울이와 함께한 남자 1호, 2호, 3호 입니다.

 

 

몸도 마음도 편안한 글램핑을 마치고 객실로 향하는 길에 찰칵!

 

 

2층 창문으로 보이는 글램핑 정원의 모습입니다.

 

 

노벰버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노벰버는 조식을 제공하는 펜션입니다.

노벰버에서 제공하는 조식 중 한식입니다.

한식과 양식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조식 시간은 오전 8시부터 9시 30분까지입니다.

 

 

양식 조식입니다.

 

커피와 우유, 주스는 레스토랑 입구에 준비되어 있어서,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맛있는 조식은 노벰버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우리부부는 결혼기념일에 주로 노벰버로 여행을 가는데~ 노벰버는 언제 가도 만족스럽다는 걸로 결론을 내립니다.

 

 

결혼기념일을 맞아 다녀온 노벰버에서 저는 결혼의 의미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난 결혼 생활 10년 동안 우리 부부가 "사네~~!" "못~사네~~" 라고 

말하지 않고 무난하게 그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서로에게 받기만 하는 입장이 아니라 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늘 저에게 주기 위해 노력해 왔던 남편에게 무한 감사를 보냅니다.

 

칭찬하고 싶은 남편의 노력 BEST

 

1. 자주 사랑한다고 말해준다.

편지나 문자로 기대하지 않았던 순간에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는 로맨틱한 남편입니다.

-"사랑은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서부터 그녀가 꼴뚜기같이 생겼음을 발견하기까지의 즐거운 시간이다."라고 

미국의 배우인 존 배리모어가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남편이 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아직 제가 꼴뚜기같이 보이진 않는 걸로...

 

2. 사랑을 지속시키기 위한 멋진 행동을 보여준다.

-남편이 퇴근길에 제가 좋아하는 커피를 take-out 해서 가져다줄 때.

-아내가 좋아하는 색이란 이유로 함께 신는 욕실화를 분홍색으로 사서 가져왔을 때.

-사고 싶은걸 사라며 가끔 자신의 용돈을 모아 나에게 용돈을 챙겨줄 때.

-먹어보고 맛있었던 음식점을 기억해 두었다가 저를 데리고 가서 사 줄 때.

-기타 등등... 

 

3. 정기적인 둘 만의 데이트 시간을 가집니다.

제가 나가기 싫다고 해도~ 맛있는거 사준다고 꼬셔서 꼭 데리고 나갑니다.
함께 영화도 보고, 등산하기도 하고, 동네 산책도 합니다.

 

 

우리 부부는 결혼 첫날밤에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몇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그 약속 중 가장 잘 지키는 것은 부부 싸움 후에 반드시 그날을 넘기지 않고 화해하자라는 약속입니다.

너무 화가 나서 화해하고 싶지 않을 때는 뒤에서 꼬옥~ 안아주기로 했습니다.

일명, 백허그...

이렇게 하기로 한 이유는 안 그래도 열 받는데 정면에서 포옹하면 더욱 화가 치밀 것 같아서~~

얼굴이 안 보이는 백허그를 하기로 한 것입니다.

과학적인 연구결과, 6초 이상의 포옹은 고독감, 불안감이 사라지고 심리적인 안정을 준다고 합니다.

 

"최선의 노력을 해보자. 노력하지 않은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괴테-

 

결혼생활은 꿈처럼 늘 행복하고 즐거울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현실이니까요...

결혼은 내가 '나'이기보다 다른 누군가를 책임지는 신분으로 전환되는 책임을 동반하는 일이기에

행복한 결혼생활은 의지적으로 노력해서 얻어지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매년 결혼기념일을 보낼 때마다 남편에게 더욱 고마운 마음이 드는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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