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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기막힌 발차기 이유

by 에스델 ♥ 2014.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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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스델입니다.^^

즐거운 주말을 보내셨는지요?


오늘은 주말에 일어난 두 가지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발차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보통 엄마를 더 자게 해주고 싶다며~ 얌전하게 아침 시간을 보내는 아들 현이입니다.

평소와 달리 이번 주말에는 누워있는 저를 현이가 발로 차서 놀라운 아침을 맞았습니다.


제가 아플 정도로 발로 찬 건 아니어서 참을만했지만~ 바른 행동을 가르쳐야 하기에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현아~ 엄마한테 이렇게 발차기하면 안돼!"

"네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도 발차기를 너무 심하게 해서 배가 아팠는데~

태어나고 이제 여섯 살인데도 이렇게 엄마를 발로 차다니...."

"사람한테 발차기하면 상대방이 아프고, 다칠 수 있으니 이런 행동 하면 안 된다! 알았지?"


얌전히 제 말을 듣던 아들이 대답했습니다.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는 장난감이 없으니까 할 게 없어서 발차기를 열심히 한 거예요!"

ㅎㅎㅎ

너무나 태연한 표정으로 태아로 있었을 당시의 기억을 회상하는 것처럼 말하는 아들의 모습에 기가 막혀서 웃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주말 아침에 저에게 발차기한 이유를 아들이 노래로 알려주었습니다.

 곧 노래 가사를 듣고 빵 터졌습니다.


" 발차고 ~ 발차고 ~ 안 아픈지 보는 거야~ 간지러울 수 있어~ 근데 절대 아픈 건 아냐~~"


때려놓고 안 아픈지 보는 거야~라니...

맞는 사람은 무지 기분 나쁜 이야기지요? 


그래도 아들의 노래 가사처럼 절대 아프지 않아서 용서해 주었습니다.

대신 앞으로 엄마에게 발차기하지 않기로 다짐도 받았고요.

워낙 천하무적 직사광선인 아들인지라 ~ 가르쳐야 할 일들이 참 많은 둘째입니다.



사진처럼 넓은 주차장에 차가 딱 한 대만 있으면 정말 찾기 쉬울 텐데...

주말에 만차인 마트 주차장을 저 혼자 헤맨 이야기가 두 번째 에피소드입니다.ㅠㅠ


주말에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오면서 잠시 식빵을 사러 제과점에 들렀는데~

계산하고 돌아오니 말도 없이 남편과 아이들이 사라졌습니다.

계산을 마칠 때까지 기다릴 거란 저의 생각과는 달리 남편과 아이들은 먼저 주차장에 가버린 것이었습니다.


평소에는 몇 층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는지 기억해 두는데 하필이면 바로 이때 저는 지하 몇 층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지 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급히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찾을 수 있을 거란 용감무쌍한 생각으로 아래로 내려갔고~

저는 주차장을 층마다 한 바퀴씩 돌며 차를 찾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결국, 인간승리로 저는 주차된 차를 찾았습니다.

차에 타자 ~ 큰아들 준이가 말했습니다.

"엄마! 헤매지 않았어요?"


"어~~~ 많이~~~ 헤맸어~~~ 엄마가 주차할 때 몇 층인지 안 봤거든..."

얼마나 힘들게 차를 찾았는지 헤맸던 일을 자세히 아들에게 설명하는 도중에 남편이 말했습니다.


"준아~ 아빠가 엄마랑 살면서 정말 고생하지?"

헉

열심히 주차장을 헤맨 건 난데~~~ 기다려주는 것도 고생이라면 정말 고생이 많습니다.ㅎㅎ


이상, 먼저 가면 간다고 말을 해주고 사라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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