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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신문 보고 개발해낸 나만의 티블렌딩

by 에스델 ♥ 201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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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 신문에서 잎차. 과즙. 꽃잎...

여러가지 재료를 혼합해서

수천가지 맛을 우려내는 티블렌딩(Tea Blending)에 대한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기분따라, 날씨따라 맛과 향을 다르게 조절해서 즐길 수 있게 하는

'티블렌딩'의 장점을 읽고 저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블렌딩이란?

티블렌딩은 이름 그대로 여러 재료를 혼합해서 우려내는 차를 일컫는 말입니다.

 차마시는걸 좋아해서 다양한 차들이 집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도전의 주재료는 블루마로우 허브차 입니다.

 

블루마로우는 마로우꽃을 말린것으로 차에서 우러나오는 푸른빛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기중의 산소와 만나 변화합니다.

아름다운 색깔을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차로써, 레몬즙과 만나면 핑크빛으로 변합니다.

 

 

 

물감을 풀어놓은듯한 푸른빛깔이 블루마로우차의 매력입니다.

블루마로우차의 효능은 기침, 기관지염, 위장진정, 진통에 좋습니다.

목이 아플때에 마셔주면 도움이되고, 호흡기계통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차입니다.

 

 

 예쁜 푸른빛을 오래 보고싶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푸른빛이 점점 옅어집니다.

 

 

 블루마로우는 차를 우려낸지 2~3분 정도 지나면 보통의 차들과 같은 색깔로 완전히 변해버립니다.

 

 

제가 블루마로우 차에 혼합한 재료는 레몬차입니다.

레몬차를 넣어준 순간 차의 색깔이 주황빛으로 변했습니다.

 

티블렌딩은 각기 다른맛과 향을 지닌 잎차를 섞는 것이 가장 기본이지만...

크게 이상하지만 않다면 일단은 섞어보는게 좋은것 같아서~ 

집에 있는 재료로 도전한 첫번째 티블렌딩입니다.

 

 

 레몬을 잔뜩 넣어주었답니다....

 

 원래 블루마로우차가 맛있는 차가 아닙니다.

그래선지 레몬차를 넣었는데~ 참 오묘한 맛이 나더군요.

내입맛이 이상한가 싶어서 차마시기를 좋아하는 아들에게도 한잔 주었습니다.

 

"엄마! 이 차 색깔이 왜이래요?""블루마로우에 레몬차를 넣었더니 주황색으로 바꼈단다."

"차마시기를 좋아하는 너니까 먹어보고 냉정한 평가를 부탁해!!!"

"네~~!! "

이렇게 대화가 오고가고 준이는 차를 한모금 마셨습니다.

 

"으웨~~~웩~~~~~!"

"엄마!! 이건 너무 맛이 없어요!"

 

 

 그렇게 저의 첫번째 야심찬 도전인 블루마로우 레몬차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아들의 맛없다는 소리에 기운이 빠졌지만.....

 

꼭 성공하고 말리라 다짐하며~다시 다른차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불굴의 의지임!!!)

 

 

 이번엔 기본 베이스를 맛있는 차로 시작했습니다.

바로 석류차....

새콤 달콤 맛있는 석류차는 뭐든 섞어도 될것같은 자신감에 불탔습니다.

 

 

 석류차가 원래 맛있으니...

석류에 향긋한 꽃향을 더해주고 싶어서~ 국화차를 넣어주었습니다.

 

 

 

 

석류차에 국화차를 섞은건 대성공입니다.

맛도 있고, 향기도 있고, 국화꽃이 둥둥 떠있어서 운치까지 더해집니다.

 

맛도 있고 향기도 가득한 석류국화차 입니다.

확실히 한가지 차를 먹을때보다 섞어서 먹으니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첫번째 티블렌딩은 실패했지만....

실패는 역시 성공의 어머니입니다!

 

신문보고 티블렌딩 따라해보기는 절반의 성공이었습니다.^^

마땅한 재료가 없다면 차에 우유나 과일을 넣어도 훌륭한 블렌딩이 됩니다.

저처럼, 일단 집에 있는 재료로  편하게 블렌딩에 도전해보세요!

 

*베스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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