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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이야기

나무 자르는 대신 간단한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by 에스델 ♥ 2013.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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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굣길에 준이가 수업시간에 만든 거라며~

자랑스럽게 크리스마스 리스를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엄마! 오늘 리스 만들면서 생각난 건데요. 왜 우리 집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안 꾸미는 거예요?"

"음... 원래 네가 아기 때 쓰던 게 있었는데 이사하면서 망가졌어!"

"이사업체가 마무리를 잘해준다더니 집안 전체가 마무리 안 된 상태로 이사가 끝났거든!"

"올해는 다음 주가 크리스마스니까 내년에는 꼭 멋지게 트리를 꾸미자. 알았지?"

 

 

▲이제는 사진 속에서만 존재하는...

이사하기 전까지 잘 사용했던 예전 우리 집 크리스마스트리입니다.

 

덧붙여 이번 달은 트리를 구매할 예산이 없다고도 말해주었습니다.

가만히 듣고 있던 준이가 말했습니다.

"엄마! 그럼 길가에 있는 소나무 잘라서 집에 가져가요!"

 

"준아! 길가에 있는 소나무도 주인이 있어. 함부로 잘라가면 절도죄다."

"그러면 주인이 누구예요?"

"서울특별시!"

(이 말을 들은 준이의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엄마, 서울특별시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나무의 주인이 될 수 있어요?"

"그래. 가로수는 각 시도에서 관리하고 있단다."

"그래서 함부로 나무를 자르거나 열매를 따면 안 된다. 알았지?"

 

▲준이가 학교에서 세탁소 옷걸이를 이용해서 만들어온 크리스마스 리스입니다.

 

나무를 자를 수 없다는 사실을 듣고 너무나 안타까워하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준아! 올해엔 트리가 없는 대신 오늘 네가 학교에서 만들어 온 리스를

 더욱 예쁘게 꾸며서 집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자!" 

 

저의 의견을 듣고 준이는 학교에서 만들어 온 크리스마스 리스 꾸미기와 

새롭게 크리스마스 리스를 하나 더 만들기 원했습니다.

 

준비물 : 세탁소 옷걸이, 반짝이 모루, 트리 장식용품, 쿠킹포일, 신문지, 양면테이프, 글루건

 

1. 세탁소 옷걸이를 손으로 잡아 동그라미 모양으로 만들어 줍니다.

 

2. 세탁소 옷걸이의 고리 모양을 제거했습니다.

어떻게 붙이느냐에 따라 그대로 두셔도 됩니다.

 

3. 신문지를 세탁소 옷걸이에 감싸기 좋은 모양으로 접어줍니다.

 

4. 신문지를 세탁소 옷걸이 전체에 감싸줍니다.

 

5. 양면테이프를 사진처럼 신문지 위에 감아줍니다.

 

6. 쿠킹포일이 양면테이프에 잘 접착되도록 감싸줍니다.

 

7. 쿠킹포일이 전체적으로 감싸진 모습입니다.

 

8. 완성된 리스틀 위에 반짝이 모루를 감아줍니다.

 

9. 트리 장식용품을 이용해서 리스를 장식해줍니다.

 

준이가 트리 대신에 정성 들여 만들고 꾸민 크리스마스 리스입니다.

 

새로 만든 크리스마스 리스를 꾸미고 남은 재료로

학교에서 만들어온 리스를 꾸미는 중입니다.

 

학교에서 만들어 온 크리스마스 리스 꾸미기도 완성되었습니다.

이렇게 완성한 크리스마스 리스는 에어컨에 걸어두었습니다.

(세탁소 옷걸이의 고리 부분을 없애지 않았기 때문에 걸어 둘 수 있습니다.)

 

아들은 트리가 없다는 사실을 못내 아쉬워했지만...

이렇게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리스를 보면서 위안을 삼았답니다.

이상, 내년엔 아들이 나무 자를 생각을 하지 않도록 꼭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며야겠다고 다짐한 에스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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