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유치원 선택 기준은 뭘까요?

유치원은 유아를 교육하고 유아에게 알맞은 교육환경을 제공하여 

몸과 마음의 조화로운 발달을 키워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교 교육기관입니다.

며칠전 현이의 유치원에 학부모 참여 수업에 다녀왔습니다.

미술 영역, 오르다 영역, 신체활동, 간식시간으로 진행된 수업은 

유치원에서의 아이의 생활을 엿볼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미술 영역 시간에 현이와 함께 만든 머그컵에 그림 그리기입니다.

무지개 컵은 현이가 그린 그림이고, 커피잔이 그려져 있는 컵은 제가 그린 겁니다.

제가 그린 컵은 머그컵을 구워내는 기계가 예열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워져서 그림이 흐리고, 

커피 연기를 표현한 그림도 일부 지워졌습니다.

학부모 참여 수업을 마치고 머그잔을 집에 가져온 이후

현이와 저는 이 머그잔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치원의 학부모 참여 수업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딱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유치원이 그늘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 한낮에도 자연채광이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천장에 매달려 있는 형광등을 매일 켜야지만 수업이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돌아온 이후 유치원 시설 기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자연채광에 대한 기준은 없고, 조도 300룩스 이상이라는 언급만 있었습니다.

룩스는 밝기 용어로, 1루멘의 불빛이 1미터에 떨어져 1제곱미터에 비치는 밝기입니다.

이렇게 설명하면 감이 전혀 오지 않으시죠?

쉽게 말해서....

조도 기준인 300룩스는 교실 한칸 67.5 ㎡ 에 40와트 긴 형광등 16개를 설치했을때 나오는 밝기입니다.

자연채광이 되지 않아서 늘 형광등 불빛에 의지해서 활동해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안타까웠고,

유치원 설립 시에 자연채광에 대한 기준도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채광, 햇빛이 필요한 이유

 햇빛은 세포활동이 원활해 지고, 당과 지방을 효율적으로 연소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 D합성에 영향을 줍니다.

햇빛을 통해서 인체의 면역반응이 개선됩니다.

햇빛은 감정 조절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첫째인 준이가 다닐 유치원을 선정할 때 저의 기준은 바로 위에 구구절절이 적어 놓은 것처럼,

 여러 가지 기준 중에서 가장 우선시 되는 조건이 햇빛이 잘 드는 유치원이었습니다.

둘째인 현이는 유치원 대란이었던 관계로 선택의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냥 추첨에 당첨된 것만으로 감지덕지했습니다.

이제 유치원 원서 교부와  접수 기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때 참고하면 좋은 유치원 선택 기준 입니다.

 유치원 선택 TIP

1. 유치원에 원서교부를 받으러 갈 때 유치원에 근무하시는 선생님의 자질을 살펴보세요.

2. 근무하시는 선생님이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살펴보세요.

3. 유치원 안에 실외 놀이터나 텃밭과 같은 실외 공간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몸을 많이 움직이는 활동적인 놀이 공간이 필요합니다.

4. 동네 선배 맘들의 입소문이 좋은 곳인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5. 아이의 성향을 고려한 유치원을 선택해야 합니다.

-막연하게 유치원의 교육 프로그램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입학시킨 경우, 

아이의 성향에 맞지 않아 힘들 수 있습니다.

6. 등 하원 거리를 고려하세요.

-걸어서 하는 등 하원의 거리는 10~15분이 알맞고, 차량을 이용 시에는 30분 이내의 거리가 적합합니다.

※ 유치원에 대한 기본 정보를 알고 싶다면 유치원 알리미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http://e-childschoolinfo.mest.go.kr/

홈페이지를 통해서 지역별 유치원 이름과 유치원의 원아 수, 나이별 학급수, 학부모 부담의 경비, 

통학차량 운영 등의 주요 지표를 알 수 있습니다.

좋은 유치원을 선택하는 여러 가지 기준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엄마의 교육 소신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유치원 시기는 어떤 교육 프로그램을 배우는 시기라기보다는 

즐겁게 노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하원 할 때 "오늘 뭐 배웠니?" 라고 묻지않고, 항상 "오늘도 재미있게 놀았니?"라고 물어봅니다.

이상, 학부모 참여 수업에 다녀와서 유치원에 대해 생각해 본 에스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