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즐거움이 있는 골프놀이 : 아이링고

골프는 한명 또는 여러명이 공을 골프채로 쳐서 골프 코스상에 있는 구멍에 넣는 구기종목입니다.

골프는 걷기 운동이 기본이 되는 유산소 운동이며,

허리를 한방향으로 반복적으로 움직여야 함으로써 몸의 유연성이 길러지고,

상체근육이 발달되는 근력운동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집중력을 길러주는 운동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골프를 아이들이 집에서 놀이로 즐기게 되었습니다.

장난감 블록인 아이링고를 가지고 골프 코스를 준이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아이링고는 작년에 준이 할아버지께서 준이에게 선물로 사주신 블록입니다.

블록 장난감은 블록을 분해하고 조립하는 과정을 통해서 

소근육을 발달시켜주고,

부품의 모양을 인지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익혀서 논리적 사고력을 가지고 되며

블록 조립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준이가 아이링고 블록을 가지고 집에서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만드는 중입니다.

 

현이용과 준이용이 나란히 사이좋게 보이는 골프채입니다.

골프채를 꽂아두는 곳까지 만든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골프공을 보관해 두는 곳도 만들었습니다.

(공은 골프공이 아닌 탁구공입니다...ㅋㅋ)

 

준이가 만들어낸 골프코스입니다.

골프장의 전형적인 모습을 상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준이가 만든 골프코스는 6단계로 이루어진 장애물 골프입니다.

 

골프코스 1단계는 움직이는 자동차 안에 공넣기 입니다.

 

2인 1조가 되어 진행되는 골프입니다.

준이는 골프채로 공을 치고,

 현이는 장애물 담당이 되어 각종 장애물을 움직이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전히 현이는 준이에게 과잉충성중입니다.^^;;

 

골프코스 2단계는 공으로 탑 무너뜨리기 입니다.

 

공은 준이의 마음과 달리 저멀리 다른곳으로.....

 

2단계 탑이 무너졌습니다.

 공이 아닌 골프채에 맞아서......ㅋㅋ

 

골프코스 3단계는 악어 입 속에 공 넣기 입니다.

 

현이가 악어의 입을 열고 닫으며 즐거워했습니다.

 

골프코스 4단계는 등대 문에 공넣기입니다.

 

등대를 현이가 계속 회전시키면, 

준이는 회전하는 순간 등대 입구에 공을 넣어야 합니다. 

 

집중력이 완전~ 좋아질 수 밖에 없는 경기입니다.

 

골프코스 5단계는 화산 넘기입니다.

 

노란색 레일 끝에 있는 검은색 부분이 화산이고,

현이가 올렸다가 내렸다가 하는 것은 화산의 수증기를 표현한 것이라고 준이가 설명해 주었습니다.

(현이는 수증기 담당....ㅋㅋ)

 

골프코스 6단계는 터널 통과하기 입니다.

터널 통과하기 과정이 쉽지는 않습니다.

중간에 장애물이 있어서 장애물에 공을 맞춘후 튕겨진 힘으로

터널을 통과하도록 코스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어렵지만 도전하는 즐거움이 있고,도전에 성공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준이의 골프코스였습니다.

 

마지막 6단계 골프 코스까지 성공적으로 공이 통과하는 모습을 본

저와 준이 그리고 현이는 모두 "오~ 예!!!" 하고 외쳤습니다.

공이 성공적으로 모든 단계를 통과한 마지막에 준이가 

"오~예!!!" 를 외치며 보여준 포즈입니다.

저에겐 1998년 US 여자오픈경기에서 박세리 선수가 보여준 맨발의 투혼의 감동이 느껴진 순간입니다.

"우리 나갈 길 ~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블록 장난감으로 만들어서 진행한 골프경기였지만...

스포츠가 주는 박진감과 긴장감, 그리고 성취감,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상, 아들의 골프경기에 응원하는 재미를 붙인 에스델이었습니다.